'7연승' 하상윤 삼성생명 감독 "앞으로도 어린 선수 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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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하은기자
    하상윤 삼성생명 감독
    하상윤 삼성생명 감독

    [한국여자농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천=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7연승을 내달린 여자농구 용인 삼성생명의 하상윤 감독이 어린 선수의 성장과 주전 멤버들의 건강한 선수 생활을 위해 앞으로도 2쿼터를 젊은 선수 위주로 꾸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삼성생명은 2일 경기도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부천 하나은행을 67-48로 크게 이겼다.

    개막 4연패에 빠졌던 삼성생명은 쾌조의 7연승을 내달렸다.

    하상윤 감독은 "리바운드가 승리의 원인이다. 힘든 와중에서 준비한 걸 해줬기 때문에 승리한 것 같다"고 말했다.

    2쿼터엔 주전 대신 어린 선수들을 내보내고 있는 하 감독은 "키아나 스미스와 배혜윤의 체력 안배를 위한 방안"이라며 "어린 친구들의 성장을 위해서라도 앞으로도 큰 위기가 아니면 그렇게 할 생각"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초반엔 힘들었지만, 나중에 좀 더 높은 위치로 가기 위해서는 부상도 생각해야 했다"는 하 감독은 "선수들은 오랫동안 선수 생활을 해야 한다. 감독은 선수들도 생각해야 한다"며 "마지막에 좀 더 힘을 내려면 지금 아껴놔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경기 도중 벤치로 들어간 이해란에 대해서는 "종아리가 조금 올라온 것 같다. 트레이너가 더 뛰면 근육이 찢어질 수 있으니 쉬자고 했다"며 보호 차원에서 휴식을 줬다고 설명했다.

    이날 9리바운드를 잡아낸 신인 최예슬에 대해서는 "신인이 턴오버(실책)가 하나도 없다. 농구를 할 줄 안다. 주력도 좋다"며 "최예슬이 고등학교 2학년일 때 처음 봤는데 굉장히 마음에 들어서 선발했다"고 칭찬했다.

    홈에서 무기력하게 패배한 하나은행의 김도완 감독은 "좋은 경기를 못 보여드려서 죄송하다"며 "선수들은 몸이 무거운 가운데서 최선을 다해 뛰려고 했다. 나름 준비하려고 했는데 내가 부족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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