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터 새 감독 판니스텔로이 EPL 연속골 기록 깬 바디와 첫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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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기 전에 해결할 문제 있다" 농담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특급 골잡이로 활약한 뤼트 판니스텔로이가 자신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연속골 기록을 깬 제이미 바디와 레스터 시티에서 감독과 선수로 만났다.
2일(현지시간) 레스터는 웨스트햄과의 2024-2025 EPL 14라운드 홈 경기를 하루 앞두고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사흘 전 레스터의 새 사령탑으로 공식 발표가 난 판니스텔로이 감독이 처음으로 경기 전 기자회견에 나섰다.
기자들의 질문은 직전 브렌트퍼드와 경기에서 상대 골키퍼와 부딪힌 뒤 부상 우려 속에 교체된 주축 센터백 케일럽 오콜리의 몸 상태에 집중됐다.
판니스텔로이 감독은 "오콜리는 팀 훈련에 참여했고 좋은 모습을 보였다. 경과를 지켜보겠다. 건강이 회복되면 출전 명단에 들 수 있을 것"이라며 희소식을 전했다.
판니스텔로이 감독과 바디의 첫 만남도 오콜리 못잖은 얘깃거리였다.
둘은 '악연'이 있다.
바디는 2015-2016시즌 레스터에서 11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EPL 연속골 신기록을 세웠다.
2015년 8월부터 11월까지 11경기 연속골을 넣었다.
앞서 이 기록을 보유한 축구인이 바로 판니스텔로이 감독이다.
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소속으로 2003년 3월부터 8월까지 10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판니스텔로이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바디가 내 기록을 깬 건 문제였다"면서 "난 바디에게 '우리가 함께 시작하기 전에 분명히 해결해야 할 큰 문제가 있어'라고 말했다. 실제로 그렇게 말했다. 기 싸움에서 내가 이긴 것 같다"며 웃었다.
물론 농담이다.
판니스텔로이 감독은 바디가 하필 친정팀 맨유를 상대로 11경기 연속 득점 신기록을 썼을 때 소셜 미디어에 '당신은 이제 넘버원이고, 그럴 자격이 있다'고 칭찬하는 메시지를 쓴 바 있다.
즐거운 농담으로 동행을 시작했으나 판니스텔로이 감독과 바디가 갈 길은 험난하기만 하다.
레스터는 EPL 20개 팀 중 16위(승점 10)다. 강등권인 18위 울버햄프턴과 격차는 승점 1에 불과하다.
게다가 최근 3연패를 포함, 5경기(1무 4패) 무승에 허덕이고 있다.
레스터가 강등을 면하는 지름길은 바디의 득점포가 더 뜨겁게 터지는 것이다.
37세의 노장 바디는 리그에서 4골을 기록 중이다. 팀 내 득점 공동 선두다.
판니스텔로이는 "바디는 그가 뛴 모든 팀에서 골을 넣으며 도움을 줬고, 지금도 그렇다. 이런 훌륭한 스트라이커와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