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 개인 최다 28점…우리카드, 한국전력 꺾고 4위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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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우리카드가 혈전 끝에 한국전력을 꺾고, 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우리카드는 14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방문 경기에서 한국전력에 세트 스코어 3-2(25-22 22-25 23-25 25-15 15-12)로 승리했다.
V리그는 세트 스코어 3-0, 3-1로 승리하면 승점 3, 3-2로 이기면 승점 2를 얻는다. 2-3으로 패하면 승점 1을 챙긴다.
승점 2를 추가한 우리카드는 승점 26(10승 10패)을 쌓았다.
삼성화재(승점 26·7승 13패)와 승점은 같지만, 승수에서 앞선 우리카드가 4위로 도약했다.
6위 한국전력(승점 20·8승 12패)은 3연패 늪에 빠졌다.
이날 우리카드 두산 니콜리치(등록명 니콜리치)와 한국전력의 마테우스 크라우척(등록명 마테우스)은 복근 부상 탓에 결장했다.
우리카드는 아시아 쿼터 선수 알리 하그파라스트(등록명 알리)가 V리그 개인 한 경기 최다인 28점(종전 27점)을 올리며 니콜리치의 공백을 메웠다.
김지한(25점)과 이강원(16점)도 힘을 보탰다.
한국전력은 구교혁(19점), 임성진(19점), 서재덕(14점), 전진선(12점)이 고르게 득점했지만, 확실한 해결사가 없었다.
승부는 마지막 5세트에서 갈렸다.
7-8에서 상대 임성진의 서브 범실로 행운의 점수를 얻은 우리카드는 서재덕의 오픈 공격을 김지한이 수비로 걷어내자, 알리가 퀵 오픈을 성공해 9-8로 역전했다.
한국전력 미들 블로커 신영석의 속공이 라인 밖으로 벗어나 우리카드는 먼저 10점 고지(10-8)를 밟았다.
우리카드는 11-10에서 알리의 오픈 공격으로 점수를 추가하고, 이강원의 재치 있는 퀵 오픈으로 13-10까지 달아났다.
13-11에서는 김지한이 퀵 오픈을 성공해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한국전력은 12-14에서 구교혁이 서브 범실을 범해 허무하게 경기를 끝냈다.
서재덕은 V리그 남자부 역대 7번째로 서브 에이스 300개(301개)를 넘어섰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