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낙동강변 술뫼파크골프장 유료화 추진…지역경제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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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창원·밀양시 모두 유료…"수익자부담원칙, 공공재 목적에 맞게 활용해야"
(김해=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경남 김해시는 낙동강 수변에 있는 명물 한림술뫼파크골프장 유료화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시의회 조례 제정을 통해 현재 무료로 운영하는 시내 한림면 시산리 506번지 한림술뫼파크골프장을 유료화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낙동강변 10만㎡, 72홀 규모 술뫼파크골프장은 다목적광장 2개소, 화장실 2개소, 편의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아름다운 낙동강을 조망하면서 파크골프를 즐길 수 있어 이용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파크골프장은 2023년 5월까지 민간단체인 김해시파크골프협회가 운영하다 하천법에 따라 운영 주체가 시로 바뀌어 김해시도시개발공사가 위탁 운영 중이다.
하천법에는 하천 점용허가를 받은 토지나 시설 임대 등은 관할청인 낙동강유역환경청의 승인이 필요한데 민간단체가 운영하는 것은 공공재 사용 목적에 맞지 않기 때문이다.
현재 낙동강변에 파크골프장이 있는 인근 양산, 창원, 밀양시는 모두 이용료를 받고 운영 중이다.
시는 이르면 2월 중 조례제정을 통해 술뫼파크골프장 이용료를 김해시민은 2천원, 타 지역민은 5천원을 받는 등 유료화에 들어갈 계획이다.
시는 앞서 지난해 연말 파크골프장 유료화 전환을 추진했으나 김해파크골프협회가 그동안 운영, 관리에 공을 들여온 점을 인정해 달라며 당장 유료화 도입에 반대해 해를 넘기며 미룬 상태다.
시는 동일한 낙동강변 지자체가 모두 이용료를 받는 데다 수익자부담원칙에 따라 더는 무료화하기 어려운 입장이라고 밝혔다.
시 도시개발공사는 "현재 파크골프 이용객들이 급증해 연간 유지, 관리 비용만 10억원이 소요돼 유료화는 불가피하다"며 "공공재 사용 목적에 맞게 더 많은 시민이 활용하고 활성화해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가꿔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