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 뚫은 임성재, PGA 파머스 인슈어런스 2R 공동 4위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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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많이 부는 어려운 조건…어둠 속에서 마지막 홀 경기"
김성현은 2라운드에서만 12오버파…공동 8위서 118위로 추락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임성재가 매서운 강풍을 이겨내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3승 달성에 바짝 다가섰다.
임성재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골프클럽 노스코스(파72·7천258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총상금 930만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로 1언더파 71타를 기록했다.
그는 2라운드 중간 합계 4언더파 140타를 적어내 전날 29위에서 공동 4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공동 선두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 란토 그리핀(미국·이상 6언더파 138타)과는 단 두 타 차라 역전 우승이 가능하다.
이날 일몰로 145명의 선수 중 29명이 경기를 마치지 못했다.
아울러 경기 내내 강풍이 불어 대다수가 부진한 성적을 냈다.
중단 시점까지 2라운드에서 언더파를 친 선수는 전체 145명 중 13명에 불과하다.
임성재도 전반엔 고전했다.
10번 홀(파5)에서 시작한 임성재는 버디를 낚고 기분 좋게 출발했으나 12번 홀(파3)부터 14번 홀(파4)까지 3연속 보기로 타수를 까먹었다.
전반에 2오버파를 친 임성재는 후반 막판 징검다리 버디 행진을 펼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그는 5번 홀(파5)과 7번 홀(파4), 9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냈다.
임성재는 경기 후 "거의 어둠 속에서 마지막 홀에 나섰지만, 버디를 기록해 기분이 좋다"며 "바람이 많이 부는 어려운 조건이었으나 골프공을 잘 컨트롤 해서 플레이를 이어갈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마지막 5개 홀에서 3개의 버디를 잡아낸 덕분에 격차를 좁혔다"면서 "토리파인스 골프클럽은 좋은 기억이 많은 코스인데, 우승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임성재는 토리파인스 골프 코스에서 좋은 성적을 많이 거뒀다.
2022년과 2023년엔 토리파인스 코스에서 열린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각각 6위와 4위에 올랐다.
한편 1라운드 공동 8위를 달리던 이경훈과 김성현은 나란히 부진했다.
특히 김성현은 2라운드에서만 12오버파 84타를 쳐 중간 합계 7오버파 151타를 기록했다.
그는 전날보다 무려 110계단이 내려간 118위로 컷 탈락이 확정됐다.
사우스코스(파72·7천765야드)에서 치른 김성현은 전반에 트리플 보기 1개, 더블 보기 4개, 버디 1개를 기록했고, 후반엔 더블 보기 2개, 보기 2개를 쳤다.
이경훈은 노스코스에서 버디 2개, 보기 2개, 더블 보기 2개로 4오버파 76타를 쳤고, 2라운드 합계 1언더파 143타로 전날보다 18계단 떨어진 공동 26위에 자리를 잡았다.
김시우는 사우스코스에서 버디 1개, 보기 5개를 묶어 4오버파를 쳤고 중간 합계 3오버파 147타를 적어내면서 전날보다 16계단 떨어진 81위로 고개를 떨궜다.
이 대회는 1, 2라운드를 사우스코스와 노스코스에서 번갈아 치르고, 남은 이틀은 사우스코스에서 경기를 진행한다.
일반적으로 전장이 긴 사우스코스가 더 어렵다는 평가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