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란·이소미, 여자 PGA 챔피언십 첫날 3위…선두와 2타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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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우승자 전인지 공동 7위…KLPGA 황유민·방신실도 7위 선전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유해란과 이소미가 여자 골프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총상금 1천200만달러) 첫날 선두권에 이름을 올렸다.
유해란과 이소미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프리스코의 필즈랜치 이스트 코스(파72·6천596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나란히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3위에 올랐다.
4언더파 68타를 써내 단독 선두로 나선 지노 티띠꾼(태국)과는 2타 차다.
유해란은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기록했고, 이소미는 버디 3개와 보기 하나를 묶어 2언더파를 쳤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3승의 유해란은 지난달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에 이은 시즌 2승과 첫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정조준한다.
이번 시즌 LPGA 투어 CME 글로브 포인트 12위를 달리는 그는 이날 그린을 한 번만 놓쳐 출전 선수 중 가장 높은 그린 적중률(94.44%)을 찍고 페어웨이 안착률도 상위권인 85.71%를 기록했다.
유해란은 "코스가 어려워서 버디를 잡기 힘들었다. 페어웨이와 그린을 잘 지키며 쉽게 파를 만들려고 했다"면서 "꽤 좋은 라운드를 했고, 앞으로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LPGA 투어에 진출해 아직 우승이 없는 이소미는 메이저 대회에서도 톱10에 들어본 적이 없으나 이번 대회 첫날 선전으로 기회를 잡았다.
이소미도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85.71%)과 그린 적중률(83.33%)이 고르게 높았다.
그는 "바람이 많이 불 것으로 예상했는데 실제로는 많지 않아서 경기하기가 다소 수월했다. 이 코스에선 티샷과 퍼트가 중요해서 집중해서 연습한 덕분에 2언더파를 기록했다"고 자평했다.
세계랭킹 2위인 티띠꾼이 5번 홀(파4) 더블보기 이후에 버디만 6개를 쓸어 담아 선두로 나서고 LPGA 통산 10승의 이민지(호주)가 1타 차 2위(3언더파 69타)에 오른 가운데 유해란과 이소미 외에도 한국 선수들이 상위권에 포진했다.
2022년 이 대회에서 자신의 3번째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전인지가 버디 4개와 보기 3개로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7위에 자리했다.
3년 전 이 대회 이후 아직 트로피를 더하지 못한 전인지는 대회 정상 탈환과 LPGA 투어 통산 5승을 겨냥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황유민과 방신실도 1언더파로 공동 7위 그룹에 포함됐다.
KLPGA 투어를 대표하는 장타자인 방신실은 이날 평균 드라이버 거리 293.7야드로 전체 1위에 올랐고, 황유민도 277.3야드로 10위에 자리해 LPGA 투어 선수들 사이에서도 뒤지지 않는 장타력을 뽐냈다.
신지은과 이미향, 주수빈은 공동 16위(이븐파 72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세계 1위 넬리 코르다(미국)도 공동 16위다. 코르다는 이날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꿨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연습 때 러프에서 샷을 한 뒤 목에 극심한 경련을 겪었던 코르다는 "로테이션 때 통증이 느껴지고 밤에 잠들기도 힘들다"면서도 "상태가 매일 나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김아림은 사이고 마오(일본) 등과 공동 26위(1오버파 73타), 고진영과 강혜지, 이정은(1996년생)은 공동 40위(2오버파 74타),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김세영, 최혜진, 임진희, 안나린 등은 공동 58위(3오버파 75타)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 양희영은 4오버파 76타를 적어내 공동 84위에 그쳐 컷 통과부터 급해졌다. 김효주와 박성현, 이일희도 공동 84위에 머물렀다.
신인 윤이나와 KLPGA 투어의 김수지는 6오버파 78타로 공동 119위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