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월드컵 독일전 떠올린 조현우 "도르트문트전도 그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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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루미넨시에 4골 내준 조현우 "10개는 막아야 했는데…"
김영권 "도르트문트전, 리그·코리아컵에 영향…잘 준비할 것"
(이스트 러더퍼드[미국 뉴저지주]=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떨어진 울산 HD의 베테랑들은 2018 러시아 월드컵처럼 팬들한테 '최종전의 기쁨'을 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조현우는 22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플루미넨시(브라질)에 2-4로 패한 뒤 취재진과 만나 "우리가 2018년에 독일을 꺾은 것처럼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울산 팬들에게 희망을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그때 생각이 많이 난다. 그렇게 될 것이라고, 우리가 충분히 이길 것이라 생각한다"며 "우리는 잃을 게 없다. 더 도전적으로 경기하면 분명히 잘할 것이라 본다. 마지막에 한 번 반전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프리카공화국), 플루미넨시에 연패해 승점을 하나도 따지 못한 울산은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26일 오전 4시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TQL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도르트문트(독일)전을 이겨도 조 2위 안에 들지 못한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때 조별리그에서 2연패 한 한국 국가대표팀은 최종전에서 독일을 2-0으로 격파하는 반전을 썼다. 당시 선방 쇼를 펼쳐 독일을 울린 선수가 바로 조현우다.
조현우는 "오늘 10개 정도는 막아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완벽하게 선방해내지 못해 실점을 많이 했다"고 아쉬워했다.
조현우는 전반에만 유효슈팅 4개를 막아내며 울산의 2-1 리드를 이끌었지만, 수비가 무너진 후반 중후반부터 플루미넨시에 내리 3골을 내줬다.
플루미넨시 윙어 존 아리아스의 프리킥 선제골을 돌아본 조현우는 "공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공이 거의 내 눈앞에 나타났을 때야 반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 후반 추가 시간에 1-0으로 앞서는 귀중한 득점을 올린 김영권은 "16강 탈락이 확정됐지만 남은 한 경기에 어떤 내용, 결과를 만들어내느냐에 따라 다음 일정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김영권은 "도르트문트전 결과가 K리그나 코리아컵에도 영향을 줄 것이다. 남은 경기에 초점을 맞춰 잘 준비해 좋은 경기를 펼친다면 올 시즌 우리 팀에 좋은 방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필승을 다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준비한 대로 잘 버티면서 역습도 잘 이뤄졌다. 후반 중반까지는 잘 됐는데, 그때부터 팀 차원에서 아쉬운 부분이 나타났다"며 "결과적으로는 너무 아쉽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