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등 못 막은 판니스텔로이, 결국 레스터 지휘봉 내려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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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레스터 시티의 2부 강등을 막지 못한 뤼트 판니스텔로이(네덜란드)가 결국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레스터 구단은 27일(이하 현지시간) "1군 감독인 판니스텔로이와 계약을 즉시 해지하기로 상호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판니스텔로이 감독의 계약 기간은 2027년 6월까지였다.
지난해 11월 레스터 사령탑으로 부임한 판니스텔로이는 7개월 만에 물러나게 됐다.
판니스텔로이 감독은 네덜란드 국가대표로 70경기에 출전해 35골을 넣은 공격수 출신으로,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레알 마드리드, 말라가(이상 스페인), 함부르크(독일)에서 활약했다.
에인트호번과 맨유에서 박지성, 함부르크에서 손흥민과 함께 뛰어 한국 팬들에게도 친숙하다.
은퇴 이후 네덜란드 대표팀 코치, 에인트호번 감독 등을 지낸 그는 지난해 7월 에릭 텐하흐 감독 체제의 맨유에 코치로 합류했다가 텐하흐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뒤 임시 사령탑으로 팀을 수습하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
그러고 나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개 팀 중 16위에 처져 있던 레스터의 새 감독으로 선임됐다.
하지만 성적은 신통치 않았다.
레스터는 판니스텔로이 감독 부임 이후 27경기에서 단 5승(3무 19패)만 거뒀다.
결국 레스터는 5경기를 남겨놓고 챔피언십(2부) 강등이 확정됐고, 리그 18위(승점 25·6승 7무 25패)로 시즌을 마쳤다.
이 때문에 판니스텔로이 감독과 레스터의 결별은 시간 문제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레스터 구단은 "다음 시즌 준비는 30일 프리시즌 시작과 함께 이어질 것"이라면서 "1군 코치진이 새 감독이 임명될 때까지 팀을 이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