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격기' 말컹 울산 입단…6년 만에 K리그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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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서 1·2부 MVP·득점왕 모두 거머쥐어…울산 우승 경쟁권 복귀 박차
"대한민국은 내가 편안하게 축구할 수 있는 곳"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프로축구 K리그를 폭격했던 스트라이커 말컹(31)이 6년 만에 울산 HD 유니폼을 입고 돌아왔다.
울산 구단은 후반기 반등을 위해 말컹을 영입했다고 18일 발표했다.
말컹은 유일하게 K리그 1, 2부 최우수선수상(MVP)과 득점왕을 모두 거머쥐었던 196㎝ 장신 스트라이커다.
2017시즌 경남FC의 승격과 다음 시즌 K리그1 준우승 돌풍에 앞장서고 2019년 2월 중국 무대로 떠났던 그는 6년 5개월 만에 다시 K리그로 복귀했다.
힘과 유연성을 겸비한 말컹은 높이를 앞세운 헤더와 역대 최고 수준의 골 결정력으로 그라운드를 주름잡았다.
그가 울산에서도 과거처럼 빼어난 득점력을 보여준다면 6위까지 처진 울산의 선두권 복귀 가능성은 매우 커진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K리그에 재적응하는 데엔 문제가 없을 거로 보인다.
같은 브라질 국적의 공격수 에릭이 말컹의 새 팀 적응을 돕는다.
그라운드에서는 양질의 패스를 공급해 줄 '문수 지단' 보야니치, 활동량 부담을 덜어줄 고승범이 말컹을 기다린다.
말컹은 "축구선수는 마음 편하게 축구를 할 때 가장 행복하다. 대한민국은 나에게 그런 곳이고, 울산은 내가 편안하게 축구할 여건을 보장했다"면서 "울산의 진심을 느낄 수 있었고, 다시 돌아온 무대에서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다. (K리그 복귀는) 나에겐 당연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말컹은 K리그에서 단기간에 뜨거운 활약을 펼친 선수를 꼽을 때 단연 첫손에 들어간다.
2017시즌 K리그2에서 32경기 22골 3도움으로 펄펄 날며 경남에 우승 트로피와 승격 티켓을 선사했다.
'1부 경쟁력'을 의심하는 시선 속에 시작한 2018시즌, 말컹의 득점포는 외려 더 강력해졌다. 31경기에서 26골을 폭발하고 도움 5개까지 곁들였다.
경남에 이적료로 무려 50억원을 안기고 중국 무대로 떠난 말컹은 네 시즌 동안 매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2022년에는 우한 소속으로 26경기에 나서 27득점 3도움을 올려 중국 슈퍼리그 득점왕 계보에 이름을 남기고, 팀을 첫 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말컹은 이어 사우디아라비아 알아흘리, 튀르키예 파티흐, 코자엘리스포르 등에서 뛰었다.
2024-2025시즌엔 임대로 뛴 코자엘리스포르에서 25경기 8골 8도움을 올리며 1부 승격에 기여했다.
울산은 모기업 HD의 1천600t(톤)급 초대형 골리앗 크레인을 배경으로 말컹 영입 '오피셜 사진'을 찍었다.
압도적인 높이와 중량감의 말컹을 앞세워 다시 K리그1 우승 경쟁권으로 순위를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를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