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경 18점' U-21 남자배구, 세계선수권서 캐나다에 3-2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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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한국 21세 이하(U-21) 남자 배구 대표팀이 U-21 세계선수권대회에서 32년 만의 4강 진출 목표를 향해 기분 좋게 출발했다.
왕년의 '배구 도사' 석진욱 감독이 이끄는 남자 U-21 대표팀은 21일 중국 장먼에서 열린 대회 B조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44점을 합작한 윤경(18점·인하대)과 이우진(15점·전 이탈리아 몬차), 윤서진(11점·KB손해보험)을 앞세워 캐나다에 세트 점수 3-2(26-28 25-20 25-18 15-25 15-7) 역전승을 낚았다.
이로써 한국은 1993년 대회 3위 이후 32년 만의 4강 진출 목표에 첫 단추를 잘 끼웠다.
이번 대회에는 24개 팀이 여섯팀씩 4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벌인 뒤 각 조 1∼4위가 16강에 오른다.
같은 조의 이란은 카자흐스탄을 3-1로 꺾었고, 폴란드는 푸에르토리코에 3-0 승리를 낚았다.
세계랭킹은 15위인 우리나라는 세계 9위 캐나다를 맞아 초반에는 고전했다.
1세트 초반 8-4 리드를 잡고도 거센 추격에 휘말려 듀스를 허용했고, 26-26에서 연속 실점해 세트를 잃었다.
우리나라는 2세트 들어 거센 공세를 펼쳐 13-13 동점에서 4연속 득점으로 주도권을 잡았고, 24-20 세트 포인트에서 상대 서브 범실로 세트 점수 1-1로 균형을 맞췄다.
3세트 중반 이후 13-15로 끌려가던 우리나라는 16-18에서 윤서진과 이우진의 활약 속에 9연속 득점하는 놀라운 공격력으로 세트를 따냈다.
갑작스러운 컨디션 난조에 빠져 4세트를 15-25로 잃은 우리 선수들이 최종 5세트에 다시 힘을 냈다.
우리나라는 5세트 초반부터 강한 공세를 펼쳐 연속 6점을 몰아쳤고, 10-5에서도 3연속 득점하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첫판을 잡은 우리나라는 22일 폴란드와 2차전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