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말 2사에서 끝내기 친 박동원 "수비상 받고 싶어"

    작성자 정보

    • 먹튀잡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김경윤기자

    7회와 9회에 기가 막힌 3루 견제·송구…끝내기만큼 값진 호수비

    끝내기 안타 치고 기뻐하는 박동원
    끝내기 안타 치고 기뻐하는 박동원

    LG 트윈스 박동원이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 2-3으로 뒤지던 9회말 2사 1,2루에서 끝내기 싹쓸이 적시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오른쪽은 9회초 실책을 범해 2실점을 내준 LG 3루수 구본혁. [LG 트윈스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LG 트윈스의 주전 포수 박동원(34)은 11일 짜릿한 하루를 보냈다.

    그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 2-3으로 뒤지던 9회말 2사 1,2루에서 상대 팀 마무리 투수 이용찬을 상대로 끝내기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볼카운트 2스트라이크 불리한 조건에서 볼 3개를 내리 고른 뒤 6구째 포크볼을 노려쳐 경기를 끝냈다.

    '야구는 9회말 2아웃부터'라는 진부한 명언을 현실로 옮겼다.

    끝내기 장면도 극적이었으나, 승리까지 가는 과정도 훌륭했다.

    박동원은 승부처마다 현란한 수비로 팀을 위기에서 구출했다.

    그는 1-1로 맞선 7회초 수비 1사 2,3루 위기에서 3루 주자 권희동이 리그 폭을 길게 잡자 기습적으로 3루로 공을 던져 잡아냈다.

    LG는 박동원의 벼락같은 송구로 실점 위기를 벗어났다.

    박동원의 기막힌 수비는 계속됐다.

    1-1로 맞선 9회초 무사 1,2루 위기에서 권희동의 희생번트 타구를 직접 잡아 과감하게 3루에 송구했고, 3루로 뛰던 서호철을 잡아냈다.

    대량 실점 위기를 끊어내는 한 장면이었다.

    LG는 이후 2실점해 패색이 짙었으나 9회말 타석에 선 박동원이 방망이로 경기를 끝냈다.

    끝내기 적시타 친 뒤 기뻐하며 내달리는 박동원
    끝내기 적시타 친 뒤 기뻐하며 내달리는 박동원

    LG 트윈스 박동원이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 2-3으로 뒤지던 9회말 2사 1,2루에서 끝내기 싹쓸이 적시타를 친 뒤 기뻐하며 내달리고 있다. [LG 트윈스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공격과 수비에서 만점 활약을 펼친 박동원은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나 "9회말 타석 때 2스트라이크에서 (이용찬이) 직구 3개를 내리던지더라"라며 "세 번째 직구를 참는 순간 다음 공은 (주 무기인) 포크볼이라는 확신이 들었고, 실투가 들어와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엔 타구가 잡힌 줄 알았는데, 다행히 빠졌다"라며 웃은 뒤 "끝내기 결승타를 친 뒤 (9회초에 실책을 범해 역전의 빌미를 만든) 구본혁이 뛰어와서 계속 안더라. 심적으로 힘들었을 텐데 마음의 짐을 벗게 해준 것 같아서 기분 좋다"고 밝혔다.

    이날 나온 두 차례 호수비에 관해선 "3루 송구는 자신 있다"며 "7회와 9회, 모두 3루 주자를 잡을 수 있다고 확신했다"고 말했다.

    박동원은 9회말 끝내기 적시타보다 두 차례 3루 주자를 잡아낸 것을 더 자랑스러워하는 눈치였다.

    그는 올 시즌 남은 기간 목표를 묻는 말에 "다른 것은 모르겠고, KBO리그 수비상을 받아보고 싶다"며 "그동안 수비력에 관해 조명을 못 받았다. 오늘 펼친 수비 모습을 많은 분이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3,140 / 1 페이지
    공지
    리그별 팀순위
    레벨 랭킹
    포인트 랭킹
    • 스텔스
      LV. 4
    • 묵반나편
      LV. 2
    • 임평정도
      LV. 2
    • 4
      택양엄편
      LV. 2
    • 5
      천진신제
      LV. 2
    • 6
      열훔훔만
      LV. 2
    • 7
      제창봉나
      LV. 2
    • 8
      리위금운
      LV. 2
    • 9
      나선춘흠
      LV. 2
    • 10
      신헌우장
      LV. 2
    • 스텔스
      14,900 P
    • 묵반나편
      3,300 P
    • 찬충뜸신
      3,300 P
    • 4
      임평정도
      3,200 P
    • 5
      천진신제
      2,800 P
    • 6
      리위금운
      2,800 P
    • 7
      나선춘흠
      2,800 P
    • 8
      신헌우장
      2,800 P
    • 9
      누선다수
      2,800 P
    • 10
      손왕모훔
      2,800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