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이유빈 '결정적 서브 득점 2개'…V리그 개막전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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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태준 백업 세터로 지난 시즌 단 한 세트에만 뛴 '무명' 신세

    한국전력과 3세트 20-23 열세에서 서브 에이스 2개로 승리 견인

    우리카드의 세터 이유빈
    우리카드의 세터 이유빈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남자 프로배구 우리카드의 2년 차 백업 세터 이유빈(23)이 경기 조율이 아닌 결정적인 서브 두 방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20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 한국전력의 2025-2026시즌 V리그 남자부 개막 경기.

    이날 경기는 당초 18일 열릴 예정이던 현대캐피탈-대한항공전이 국제배구연맹(FIVB) 클럽시즌 규정에 걸려 내년 3월 19일로 연기되면서 남자부 공식 개막전으로 치러졌다.

    우리카드는 새 시즌 다크호스로 떠오른 한국전력에 밀릴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세트 점수 3-0 완승으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우리카드의 브라질 출신 외국인 거포 하파엘 아라우조(등록명 아라우조)가 양 팀 최다인 23점을 뽑으며 공격을 주도했고, 아시아 쿼터 알리 하그파라스트(16점·등록명 알리)와 토종 공격수 김지한(10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또 주전 세터 한태준이 정교한 볼 배급으로 경기를 조율해 무실세트 승리를 견인했다.

    공격 삼각편대인 아라우조-알리-김지한, 코트 사령관 한태준 못지않게 주목받은 선수는 백업 세터 이유빈이었다.

    동해 광희고와 홍익대를 거쳐 지난 2024-2025 신인 드래프트 때 전체 2라운드 2순위로 우리카드의 지명을 받은 이유빈은 데뷔 시즌 단 한 경기, 한 세트에 출전한 게 전부인 철저한 무명이었다.

    그는 올해 여수·농협컵(컵대회) 때는 주전 세터 한태준이 FIVB 세계선수권대회에 한국 국가대표팀 일원으로 뛴 탓에 '3주 휴식기' 제한 규정에 걸려 뛰지 못하자 이승원의 백업 세터로 2경기에 나섰다.

    또 컵대회가 끝난 후 진행된 일본 전지훈련 때는 일본 SV.리그 사카이 블레이저와의 연습 경기에도 교체 선수로 출전해 경기를 조율하기도 했다.

    컵대회 때 토스하는 이유빈
    컵대회 때 토스하는 이유빈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DB 금지]

    하지만 한국전력과 V리그 개막전에선 경기 조율보다는 원포인트 서버로서 역할이었다.

    그는 팀이 세트 점수 2-0으로 앞선 3세트 19-23, 4점 차로 뒤진 상황에서 김지한이 퀵오픈으로 한 점을 따라붙자 미들 블로커 박준혁 교체 선수로 이날 경기에서 처음 코트에 올랐다.

    마우리시오 파에스 우리카드 감독이 이유빈에게 기대한 건 강력한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드는 것이었다.

    이유빈은 스파이크 서브를 상대 구석에 꽂아 넣으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해 기대에 부응했다.

    이유빈의 쇼타임은 이게 끝이 아니었다.

    우리카드는 이유빈의 서브로 한국전력이 흔들리자 5연속 득점으로 24-23으로 역전에 성공하며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프로배구 남자부 개막전에서 승리한 우리카드
    프로배구 남자부 개막전에서 승리한 우리카드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여기서 다시 한번 이유빈의 강한 서브가 빛을 발했다.

    그는 상대 토종 공격수 김정호를 겨냥한 서브로 경기를 끝내는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면서 3세트 역전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2득점을 서브로만 기록했다.

    5연속 서브를 넣으면서 결정적인 서브 에이스 2개를 기록한 이유빈이 만들어낸 극적인 역전 드라마였다.

    파에스 우리카드 감독은 이유빈의 깜짝 활약에 대해 "모두가 놀랐을 수 있지만 계획된 부분이다. 비시즌부터 계속해서 준비했다. 그런 능력을 갖추고 있고 믿고 있다"면서 "중요한 시점과 경기에서 이런 퍼포먼스를 내려면 정신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좋은 느낌을 결과로 만들어줬다"고 칭찬했다.

    이유빈은 수훈 선수로 처음 방송 인터뷰에 나서 "기분이 너무 좋다"면서 "생각이 많으면 잘 안되니까 감독님 지시대로 서브를 때리자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원래부터 서브에 자신이 있었다"는 그는 개막전 스타가 된 것 대해 "저도 이렇게 될 줄 몰랐다. 장점은 서브이고 목표는 (한)태준이랑 (세터) 경쟁해서 한자리를 하고 싶다. 엄마가 보고 있을 텐데 뒤에서 응원해줘서 감사하고 효도하겠다"는 말로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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