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말컹·복귀 임박 이동경…분위기 바꾼 울산, 탄력 받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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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컹 부상 털고 한 달 만에 복귀전…전역하는 이동경은 다음 주 합류
(울산=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5개월 만의 공식전 연승으로 위기 탈출의 시작을 알린 프로축구 울산 HD에 공격의 중추를 이룰만한 자원들이 속속 복귀하면서 더 큰 힘을 싣는다.
울산은 21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와의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3차전 홈 경기에서 1-0으로 승리, 리그 스테이지 3경기 무패(2승 1무)를 달렸다.
K리그1에서 2022∼2024년 3연패를 달성했으나 이번 시즌 부진에 빠져 10년 만에 하위 스플릿인 파이널B(7∼12위)로 추락한 울산은 18일 광주FC와의 K리그1 33라운드(2-0 승)에 이어 공식전 연승도 수확했다.
울산이 공식전 연승을 거둔 건 5월 11일 제주 SK와의 리그 경기(2-1)와 5월 14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코리아컵 16강전(3-0)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J1리그 5위의 강호 산프레체를 상대로 울산은 전반 주도권을 잡고 먼저 득점에 성공했고, 후반에는 상대 파상공세에 누가 먼저랄 것 없이 몸을 날려 막아내며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해 경기력도 확연히 나아진 모습이었다.
울산이 '연속 무실점 경기'를 치른 것도 4월 5일 FC서울과의 K리그1 경기(0-0 무승부)와 4월 13일 대구FC전(1-0 승) 이후 6개월 만으로, 무척 오랜만이었다.
주말 리그 파이널 라운드(34∼38라운드) 시작을 앞두고 대폭 로테이션을 가동한 상황에서 내용과 결과를 모두 챙겨 울산으로선 여러모로 의미를 둘 수 있는 승리였다.
이달 초 신태용 전 감독이 계약 해지로 떠나고 후유증이 이어지는 가운데 노상래 대행 체제에서 반등을 꾀할 수 있게 됐다.
두 달 만에 출전 기회를 얻은 산프레체전에서 선제 결승포를 터뜨린 미드필더 김민혁은 "선수단 전체적인 분위기가 훈련장에서부터 좋다. 이번 경기에선 특히 평소에 출전을 자주 하지 못한 선수들끼리 더 뭉쳐보자고 했다"고 전했다.
26일 대구FC와 리그 파이널 라운드 첫 경기에 나서는 울산은 화력을 더해줄 수 있는 선수들이 가세하며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부상으로 이탈했던 공격수 말컹이 산프레체와의 경기에 후반 막바지 교체 투입되며 돌아왔다.
지난달 17일 청두 룽청(중국)과의 ACLE 1차전 이후 근육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다가 한 달 만에 복귀전을 치른 말컹은 파이널 라운드엔 출전 시간을 늘려 나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현재 김천상무 소속으로 군 복무 중인 이동경도 곧 전역해 돌아온다.
지난해 4월 입대한 이동경은 이번 시즌 K리그1에서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득점(12골)과 도움(11개)을 올려 공격 포인트 전체 1위(23개)를 달리며 전성기를 맞이했다.
김천은 전북 현대와 25일 리그 34라운드를 앞두고 있으며, 이동경은 이 경기 이후 28일 울산에 합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 달 1일 FC안양과의 35라운드가 이동경의 울산 복귀전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