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 마무리 캠프 달구는 '지옥의 디펜스 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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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옥의 디펜스 데이를 마친 두산 오명진(가운데)과 홍원기 수석코치
    지옥의 디펜스 데이를 마친 두산 오명진(가운데)과 홍원기 수석코치

    [두산 베어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김원형 두산 베어스 감독은 지휘봉을 잡으며 기본기를 강조했다.

    2025년 프로야구 두산의 약점으로 '수비에서 실수가 잦은 것'을 첫손에 꼽기도 했다.

    김 감독이 일본 미야자키 마무리 캠프에서 '디펜스 데이'를 만든 이유다.

    두산 관계자는 6일 "마무리 캠프 오후 일정은 타격, 주루, 수비 로테이션이다. 그런데 3일부터 김원형 감독의 제안으로 내야수 한 명이 오후 훈련 시간 내내 보조구장 3루 근처에서 펑고만 받는 '디펜스 데이'가 생겼다"며 "야구공 약 300개가 들어가는 노란 박스를 모두 비워야 디펜스 데이가 끝난다"고 전했다.

    홍원기 수석코치와 서예일 퓨처스팀 수비코치가 디펜스 데이 훈련을 이끈다.

    김 감독도 보조구장을 찾아 펑고받는 선수들을 독려한다.

    그는 선상 쪽으로 향하는 타구를 놓친 내야수에게 "실전이라면 선상 수비를 지시하지 않은 수비코치의 실수"라고 격려하면서도 아쉬운 실수가 나오면 "한 발 더 움직여야 한다"고 쓴소리를 내놓는다.

    펑고를 받는 두산 박계범
    펑고를 받는 두산 박계범

    [두산 베어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홍원기 수석코치는 "힘들다고 한국행 비행기 타면 안 된다"고 장난스럽게 선수들을 독려했다.

    두산 내야수들은 "이제 안 놓친다", "더 세게 달라", "내일도 하겠다"며 의욕을 드러냈다.

    서예일 코치는 "빠른 템포로 펑고를 받으며 힘이 빠지면, 자연스럽게 힘을 뺀 채 글러브를 핸들링하는 게 익숙해진다"며 "어려운 타구를 보면 감각을 키우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타구 하나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다"고 훈련 효과를 설명했다.

    몸을 던지는 두산 내야수 박지훈
    몸을 던지는 두산 내야수 박지훈

    [두산 베어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5일까지 디펜스 데이를 치른 내야수는 박지훈, 박계범, 오명진 3명이다.

    박지훈은 "5분 만에 다리가 움직이지 않았지만, 정신력으로 버텼다. 등부터 허리까지 온몸이 뭉쳤지만, 성장통이라고 생각한다"며 "한 시간 넘는 펑고에도 지친 기색 없이 독려해주신 서예일 코치님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박계범은 "펑고 훈련 때 무의식중에 핸들링하는 것들이 실전에서 도움 될 때가 많다"며 "몸은 힘들지만, 노란 박스가 텅 빈 것을 보면서 기분이 좋아졌다"고 밝혔다.

    오명진도 "정말 힘들지만, 성취감이 확실하다. 어떤 타구도 잡을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겼다"며 "힘 빼고 타구를 쫓게 되는 동시에, 슬라이딩도 원 없이 연습한 느낌이다. 내년 목표는 최소실책"이라고 다부지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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