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거포' 모리시타 연습경기서 홈런…"한국전도 잘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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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대표팀, 15·16일 도쿄돔서 일본과 두 차례 평가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일본 야구대표팀 외야수 모리시타 쇼타(25·한신 타이거스)가 히로시마 도요카프와 연습 경기에서 시원한 홈런을 친 뒤 "한국과의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 보이고 싶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모리시타는 10일 일본 미야자키현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와 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회 2사 2루에서 좌월 투런 아치를 그렸다.
스포츠닛폰은 "타구가 커다란 아치를 그리며 외야 펜스 밖 중단에 떨어졌다"며 "이번 가을 '사무라이 저팬'(일본 야구대표팀 애칭)의 첫 홈런"이라고 전했다.
모리시타는 "내가 원하는 타구가 나왔다. 탄도 높은 홈런을 오랜만에 쳤다"며 "몸 상태도, 타격감도 매우 좋다"고 밝혔다.
올해 정규시즌에서 모리시타는 타율 0.275, 23홈런, 89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13을 올렸다.
센트럴리그 홈런 부문 2위다.
많은 관심 속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노리는 무라카미 무네타카(야쿠르트 스왈로스)가 22홈런으로 모리시타에 이어 3위에 자리했다.
모리시타는 "국제대회에서 장타나 홈런은 단번에 흐름을 가져올 무기"라며 "내게 온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 팀이 패할 수도 있다. 이런 압박감을 느끼며 타석에 선다"고 말했다.
모리시타가 국제무대에서 일본 대표팀 중심타자로 처음 뛴 건, 지난해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다.
프리미어12에서 모리시타는 일본이 치른 9경기에 모두 4번 타자로 출전해 타율 0.357(28타수 10안타), 1홈런, 9타점을 올렸다.
한국과 경기에서는 정해영(KIA 타이거즈)을 상대로 투런 홈런을 쳤다.
(타이베이=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15일 오후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2024 B조 조별리그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 7회말 1사 1루에서 모리시타 쇼타가 투런 홈런을 치고 홈인한 뒤 이바타 히로카즈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4.11.15 [email protected]
한국 대표팀은 12일 일본으로 건너가 15일과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일본과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내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 대표팀 승선을 노리는 모리시타는 "한국전이 열리기 전 연습경기에서 좋은 어필을 했다. 실제 한국과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했다.
모리시타는 국제대회에서 꾸준히 한국 투수와 맞설 타자다.
프리미어12에서 모리시타 방어에 실패한 한국은 이번 도쿄돔 평가전에서 새로운 해법을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