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판왕' 오승환, 일구대상 수상으로 '끝판' 화려하게 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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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분한 사랑 받아…한국 야구 발전 위해 노력"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8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5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시상식'에서 일구대상을 수상한 오승환(가운데)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5.12.8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2025년을 끝으로 유니폼을 벗고 제2의 인생을 시작한 '끝판왕' 오승환(43)이 2025년 '뉴트리디데이 일구대상'을 품었다.
오승환은 8일 서울 강남구 호텔리베라 청담에서 열린 2025 일구상 시상식에서 영광의 대상을 차지했다.
프로야구 은퇴 선수 모임인 일구회 일구대상에서 마무리 투수가 대상을 받은 건 오승환이 처음이다.
오승환은 "21년간 프로에서 많은 팬께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 그 사랑에 조금이라도 보답하도록 성숙하고 발전된 모습 보이겠다"고 약속했다.
또 "이번에 은퇴하면서 불펜 투수의 힘든 점을 많이 이야기했다. 은퇴 과정에서 많이 헤아려주셨다. 이제 한국 야구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오승환은 향후 계획에 대한 질문에 "아직 정리할 부분도 있고, 아내가 둘째 아이를 가져서 계획이 조금 바뀌었다"고 밝혔다.
후배들에게는 "매 경기 일희일비하지 않았으면 한다. 팬들에게 많이 사랑받는다는 것을 잊지 말고, 야구장에서 멋진 플레이로 보답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2005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한 오승환은 KBO리그 통산 최다인 427세이브를 수확했고 미국과 일본 무대를 포함하면 통산 549세이브를 올렸다.
국가대표로는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2009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우승 등 한국 야구 영광의 순간을 함께 했다.
삼성 구단은 그의 업적을 기려 등번호 21번을 영구 결번으로 지정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8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5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시상식'에서 특별 공로상을 수상한 이정후가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12.8 [email protected]
시상식에서는 오승환과 박철순(OB 베어스), 송진우(한화 이글스) 프로야구에 영구 결번 21번을 남긴 선수 3명에 대한 착장식도 함께 진행했다.
최고 투수상은 원태인(삼성), 최고 타자상은 송성문(키움 히어로즈), 특별 공로상은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각각 품었다.
KBO리그 신인상에 빛나는 안현민(kt wiz)은 일구상 신인상도 차지했고, 박찬형(롯데 자이언츠)은 의지노력상의 주인공이 됐다.
프런트상은 역대 프로야구 단일 시즌 최다 관중(164만174명) 신기록을 수립한 삼성 구단 마케팅팀에 돌아갔고, 프로 지도자상은 LG 트윈스의 통합 우승을 도운 김정준 코치가 받았다.
아마 지도자상은 전광렬 경남고 감독, 심판상은 권영철 KBO 심판위원이 수상했다.
일구회는 지난 2016년 세상을 떠난 하일성 전 일구회장의 영상을 인공지능(AI)로 복원해 시상식 도중 상영하는 시간을 가졌다.
일구회는 홈페이지에 '온라인 회원추모관'을 마련해 운영 중이다.
◇ 2025년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수상자 명단
▲ 일구대상= 오승환(삼성)
▲ 최고타자상= 송성문(키움)
▲ 최고투수상= 원태인(삼성)
▲ 특별공로상= 이정후(샌프란시스코)
▲ 신인상= 안현민(kt)
▲ 의지노력상= 박찬형(롯데)
▲ 프로야구 지도자상= 김정준 LG 수석코치
▲ 아마야구 지도자상= 전광열 경남고 감독
▲ 프런트상= 삼성 마케팅팀
▲ 심판상= 권영철 심판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