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훈 첫 트리플더블…프로농구 KCC, 108점 폭발하며 5연승 질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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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에 역전승' 정관장 2위 수성…SK는 S-더비 잡고 3연승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농구 부산 KCC가 파죽의 5연승을 내달리며 선두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KCC는 20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고양 소노를 108-81로 제압했다.
6일 원주 DB와의 경기부터 5연승 신바람을 낸 KCC는 14승 8패를 쌓아 3위를 지켰다.
선두 LG(15승 6패)와는 1.5경기 차가 됐다.
반면 4연패에 빠진 소노는 8승 15패로 8위에 머물렀다.
1쿼터 공격 리바운드의 우위를 바탕으로 주도권을 잡은 KCC가 허훈의 3점포 3개를 곁들여 26-21로 기선을 제압했다.
소노는 최근 좋은 활약을 보이는 신인 센터 강지훈이 2쿼터 중반 연속 3점 슛을 터뜨리며 34-33으로 역전했으나 KCC도 김동현, 허웅, 최진광 등의 외곽포로 맞불을 놓으며 리드를 되찾았다.
허훈의 유려한 볼 배급을 앞세운 KCC는 2쿼터 후반부 44-41에서 연속 득점을 쌓아 47.5초를 남기고 53-41로 달아났고, 전반을 55-44로 앞선 채 마무리했다.
소노는 3쿼터 중반 네이던 나이트, 케빈 켐바오의 쌍포가 터지며 한 자릿수 격차로 좁혔지만, 나이트가 롱에게 묶이며 고전을 거듭했다.
KCC는 4쿼터 6분 31초를 남기고 윌리엄 나바로의 3점 플레이로 90-70으로 도망가며 승기를 잡았다.
소노는 73-94로 끌려다니던 종료 4분 57초 전 나이트가 5반칙으로 퇴장당하고 판정에 항의하며 테크니컬 파울까지 받아 분위기가 더 처졌다.
허훈이 3점 슛 4개를 포함해 25점 12어시스트 10리바운드로 프로 데뷔 첫 트리플더블을 달성해 KCC의 선봉장 역할을 했고, 롱이 18점 6리바운드, 허웅이 18점 5어시스트, 나바로가 16점으로 고르게 활약했다.
소노에선 이정현이 20점, 켐바오가 15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강지훈이 12점을 기록했다.
정관장은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원정 경기에서 71-66으로 이겨 2연승을 거뒀다.
15승 8패를 기록한 정관장은 LG와 1경기 차로 2위를 지켰다.
가스공사는 7승 16패에 그쳐 공동 9위에서 10위로 떨어졌다.
2쿼터 한때 16점 차(22-38)로 밀리고 전반을 28-40으로 끌려다닌 정관장이 후반에 반격하며 3쿼터를 마칠 땐 48-52로 좁혔다.
4쿼터 초반엔 소준혁의 외곽포에 이어 박지훈도 연속 3점을 보태 정관장이 7분 55초를 남기고 57-54로 전세를 뒤집었다.
정관장은 이어진 접전에서 종료 1분 22초 전 조니 오브라이언트의 외곽포가 꽂히면서 66-58로 벌려 승기를 잡았다.
오브라이언트가 20점 10리바운드, 박지훈 14점 7어시스트로 정관장의 승리에 앞장섰다.
가스공사에선 양우혁이 3점 슛 2개를 포함해 19점으로 분투했고, 김국찬이 17점, 라건아 14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S-더비'에서는 서울 SK가 서울 삼성을 74-73, 단 한 점 차로 따돌리고 3연승을 거뒀다.
13승 10패의 SK는 5위를 달렸고, 9승 13패의 삼성은 7위를 유지했다.
73-73으로 팽팽히 맞서던 종료 5.4초 전 SK의 오세근이 리바운드를 잡는 과정에서 삼성 이원석에게 파울을 얻어냈고, 이에 따른 자유투 2개 중 하나를 넣어 결승 득점을 만들어냈다.
SK에선 자밀 워니가 10점 6리바운드로 평소보다 주춤했으나 안영준이 16점 8리바운드, 오세근이 12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KBL 연고선수 제도를 통해 SK 유니폼을 입은 신인 에디 다니엘은 이날 정규리그에 데뷔해 8분 13초를 뛰며 리바운드 2개를 기록했다.
다니엘은 아버지가 영국인이고 어머니가 한국인인 선수다.
삼성의 앤드류 니콜슨은 양 팀 최다 27점 12리바운드를 폭발하고도 웃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