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 반란' 삼성화재·정관장, 봄배구 경쟁에 새 변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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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연패' 했던 삼성화재, OK 이어 선두 대한항공 꺾고 2연승
여자부 최하위 정관장, 선두 질주 도로공사 잡고 4연패 탈출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프로배구 남녀부 최하위 삼성화재와 정관장이 나란히 선두를 잡는 '코트 반란'을 일으키면서 반환점을 돌아선 2025-2026 V리그 봄배구 경쟁에 새 변수로 떠올랐다.
올 시즌 V리그가 반환점을 지나 4라운드 초반에 들어선 가운데 상위권과 하위권이 뚜렷한 양극화 현상을 보인다.
개막 초반에는 '절대 강자도, 절대 약자도 없는' 전력 평준화 현상이 뚜렷했지만, 서서히 포스트시즌 진출 팀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하위권 팀들은 봄배구 경쟁에서 멀어진 것.
남자부에선 '전통 명가' 삼성화재가 부진 속에 7개 구단 최하위로 추락했다.
삼성화재는 지난 달 18일 KB손해보험전 0-3 패배까지 팀 창단 후 최다인 10연패를 당하면서 김상우 전 감독이 자진해서 사퇴해 고준용 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았다.
고준용 대행이 처음 지휘한 한국전력전에서 아깝게 2-3으로 져 11연패에 빠졌던 삼성화재는 이후 반전 드라마를 쓰고 있다.
3라운드 마지막 경기였던 OK저축은행과 홈경기에서 3-2로 이겨 11연패 사슬을 끊은 데 이어 새해 첫날 대한항공과 원정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 역전승을 낚아 2연승 휘파람을 분 것.
대한항공은 브라질 남자대표팀 사령탑 출신의 '명장' 헤난 달 조토 감독의 지휘 아래 올 시즌 10연승을 기록하며 선두를 질주하는 팀이어서 삼성화재의 2연승은 예상 밖의 '꼴찌 반란'이었다.
시즌 4승 15패(승점 12)를 기록 중인 삼성화재는 6위 OK저축은행(승점 19)과 간격이 여전히 승점 7차로 작지 않다.
하지만 고준용 대행 체제에서 선전하면서 봄배구 경쟁을 벌이는 중상위권 팀들의 발목을 잡는 역할을 할 가능성이 커졌다.
삼성화재는 외국인 주포 미힐 아히(등록명 아히)의 활약을 필두로 아웃사이드 히터진에서도 주장 김우진을 비롯해 이윤수, 황두연, 이우진 등이 만만찮은 공격력을 보이는 게 강점이다.
상승세를 탄 삼성화재는 7일에는 레오나르도 카르발류 감독 사퇴 후 하현용 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은 KB손해보험과 맞붙고, 한국전력(10일), 현대캐피탈(14일), OK저축은행(17일)과 차례로 대결한다.
여자부에선 최하위 정관장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정관장은 지난 2024-2025시즌 흥국생명과 챔피언결정전에서 5차전까지 가는 혈투를 보였지만, 올 시즌 들어서는 '동네북'으로 전락해 꼴찌 신세가 됐다.
정관장은 올 시즌 6승 13패(승점 18)를 기록, 4년 연속 최하위에 이어 올 시즌 9연패 부진을 겪은 6위 페퍼저축은행(승점 20)에도 뒤져 있는 상황이다.
그러던 정관장이 선두를 달리는 한국도로공사와 1일 홈경기에서 3-0으로 완승하는 이변을 연출하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
정관장은 세터 최서현이 중앙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고른 볼 배급 속에 왼쪽 날개 공격수 박혜민과 대체 아시아 쿼터 선수 인쿠시가 두 자릿수 득점으로 활약하며 꼴찌 반란의 주역이 됐다.
올 시즌 파죽의 10연승을 달리며 승점 40점 고지를 밟은 한국도로공사를 잡은 정관장은 여세를 몰아 중위권 도약을 노린다.
정관장은 4일에는 흥국생명을 안방으로 불러들여 대결하고, 이어 IBK기업은행(8일), 페퍼저축은행(13일)과 차례로 맞붙는다.
흥국생명은 봄배구 마지노선인 3위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고, 기업은행은 5위로 밀려 있지만 포스트시즌 진출 가시권에 있다.
특히 정관장은 13일 페퍼저축은행과 대결에선 탈꼴찌를 노린다.
남녀부 '꼴찌 반란'의 삼성화재와 정관장이 이후 어떤 성적을 내 반환점을 돌아선 이번 시즌 판도에 변화를 불러올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