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4연승 이끈 유서연 "간만에 봄배구 해야 하지 않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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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동한 기자 = 팽팽하던 경기에 균열을 낸 건 팀의 봄 배구 출전을 염원하는 캡틴의 서브 한 방이었다.
GS칼텍스는 1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V리그 홈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에 세트 점수 3-0(25-21 25-18 25-21)으로 승리하면서 시즌 첫 4연승을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GS칼텍스는 IBK기업은행을 제치고 5위에서 4위로 한 단계 상승했다. 3위 흥국생명과 승점 격차가 4점으로 좁혀지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에 파란불이 켜졌다.
시즌 후반 GS칼텍스가 분위기 반전일 이룬 데엔 캡틴 유서연(27)의 공이 컸다.
그는 이날 경기에서만 서브 득점 5개를 올리며 모두 11점을 따냈다. 개인 한 경기 최다 서브 기록이었다.
특히 서브 득점은 중요한 순간에서 빛났다.
유서연은 1세트 23-21로 앞선 상황에선 연속 서브 득점을 따내며 세트를 마무리했고, 2세트 역시 14-11로 앞선 상황에서 박은서(22)와 전하리(24)를 상대로 연속 서브 득점을 성공하며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유서연은 이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 "집중해서 전날 연습한 대로만 하자고 했다. 같은 팀 (한)수진 선수를 최대한 괴롭히면서 연습했는데 경기에서 적중한 것 같다"고 밝혔다.
팀의 4연승 비결로는 '대화'를 꼽았다. 그는 "어려운 시기가 지난 시즌부터 있었는데 그걸 이겨내는 힘이 (팀원들마다) 조금씩은 생기지 않았나 싶다. 선수들이 본인 역할을 하려고 하다 보니까 잘 되고 있다"며 "지고 있을 때도 코트에서 대화를 많이 한다. 대화를 많이 하는 게 시너지가 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승리로 봄 배구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지만 악재도 있었다.
주전 미들블로커 오세연(23)이 점프 후 착지 도중 오른발이 꺾이면서 들것에 실려 나갔기 때문이다. 최유림(20)에 이어 또 한 명의 주전 미들블로커가 이탈한 것이다.
그는 "경기 도중 부상자가 나오면 심장이 철렁한다"며 "그래도 (권)민지 선수가 미들블로커를 준비하고 있었기 때문에 준비를 잘하면 위기를 넘길 수 있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GS칼텍스와 유서연은 모두 2021-2022시즌 이후 봄 배구에 진출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에 진출하면 무려 4년 만이다.
그는 "혜진 선수와도 항상 얘기한다. 간만에 우리가 봄 배구 해봐야 하지 않겠냐고 말한다.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해보자고 얘기한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