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바늘구멍' 경우의 수 뚫었지만, 끝까지 불안했던 불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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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조별리그 C조 4차전 대한민국과 호주의 경기. 8회말 1사 2루 호주 바자나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한 한국 김택연이 아쉬워하고 있다. 2026.3.9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이 극적으로 2라운드 진출에 성공했지만, 승리를 책임져야 하는 불펜은 끝까지 불안했다.
한국은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C조 조별리그 호주와 마지막 경기에서 7-2로 승리하면서 '5점 차 이상 2실점 이하 승리'라는 실낱같은 경우의 수를 기적처럼 통과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활발했던 팀 타선과 달리 부실한 뒷문은 8강에서도 승리를 보장할 수 없는 약점으로 우려된다.
한국은 이번 조별리그에서 4경기 연속 7∼9회에 실점했다.
지난 5일 최약체 체코와 첫 경기에서 11-3으로 앞선 9회초 등판한 유영찬이 1실점 했고 7일 일본전에서는 5-5로 맞선 7회말 박영현과 김영규가 볼넷 4개를 남발하며 적시타까지 맞아 3실점 하며 무너졌다.
반드시 이겨야 했던 8일 대만전에서는 3-2로 앞선 8회초 구원 등판한 데인 더닝이 역전 투런 홈런을 맞은 뒤 연장 승부치기에서 결국 패했다.
(도쿄=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별리그 C조 2차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
7회말 2사 만루 일본 요시다 마사타카에게 역전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한 한국 김영규가 강판당하고 있다. 2026.3.7 [email protected]
벼랑에 몰렸던 대표팀은 호주와 마지막 경기에서 '5점 차·2실점'으로 승리하면서 17년 만에 미국행 비행기에 오르게 됐다.
하지만 호주전에서도 8회말 불펜이 휘청거리며 다시 한번 뒷문 불안을 노출했다.
초반부터 호주 마운드를 난타한 한국은 8회초까지 6-1로 앞섰지만 이후 롤러코스터를 탔다.
8회말 마운드에 오른 김택연이 선두타자 팀 케널리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트래비스 바자나에게 적시타를 맞아 6-2가 됐다.
4점 차로 줄어들면서 한국이 이기더라도 이닝당 실점률에서 호주에 뒤지게 된 것이다.
한국은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상대 실책 속에 안현민이 천금 같은 희생플라이를 날려 다시 '2실점 이하 5점 차 승리'를 달성하게 됐다.
(도쿄=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 조별리그 최종전 대한민국과 호주의 경기.
8회말 교체된 조병현이 추가 실점을 막으며 이닝을 마무리한 뒤 박수를 치고 있다. 2026.3.9 [email protected]
6-2로 쫓긴 8회말 1사 후 구원 등판한 조병현은 1⅔이닝을 무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를 지켰다.
그러나 9회말 1사 1루에서 총알 같은 안타성 타구를 이정후가 기막힌 호수비로 잡지 못했다면 미국행을 장담할 수 없었다.
이번 WBC에는 각 팀 마무리 투수가 총출동했으나 승리를 책임지는 불펜 에이스를 찾지 못해 매 경기 뒷문 불안에 애를 태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