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 새 전력강화위 가동…여자대표팀 감독 우선 선임 방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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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일 위원장 체제 첫 회의 열어 활동 돌입…U-23 감독은 연말까지 선임 목표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최영일 위원장 체제로 새롭게 꾸려진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가 첫 회의를 열고 활동을 시작했다.
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는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1차 회의를 열어 활동 방향 등을 논의했다.
새 위원들의 상견례를 겸한 이날 회의는 최영일 위원장을 포함한 7명이 모두 자리한 가운데 2시간가량 진행됐다.
전력강화위원회는 올해 2월 위르겐 클린스만 전 국가대표팀 감독의 경질 이후 새 사령탑을 선임하는 과정에서 내홍을 겪으며 6월 정해성 전 위원장이 물러난 바 있다.
이후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대표팀 사령탑 선임 작업을 맡아 지난달 홍명보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홍 감독 선임 이후에도 전력강화위원장 자리를 비워뒀던 축구협회는 27일 최영일 부회장을 새 위원장으로 임명하고 새 위원들도 선임했다.
한준희 축구협회 부회장과 정재권 한양대 감독, 박철 K리그 경기감독관, 황인선 전 여자 20세 이하(U-20) 대표팀 감독, 백종석 FC서울 스카우트, 유종희 전북축구협회 전무이사가 전력강화위원으로 뽑혔다.
내년 1월 현 축구협회 집행부 임기 종료까지 활동할 이번 전력강화위원회의 주요 업무는 여자 대표팀 감독과 남자 U-23 대표팀 감독 선임이다.
첫 회의에서 전력강화위원들은 여자 대표팀 감독 선임 작업을 우선 진행하기로 뜻을 모았다.
여자 대표팀은 2019년부터 팀을 맡아 온 콜린 벨(잉글랜드) 감독의 계약이 6월 조기 종료된 뒤 사령탑 자리가 비어있다.
여자 대표팀은 10월이나 11월 A매치 기간 친선경기를 치르는 방안을 논의 중인데, 전력강화위원회는 9월 말까지 감독 선임을 목표로 두고 9월 초께 예정된 차기 회의에서 본격적으로 후보 논의를 시작할 방침이다.
황선홍 감독이 이끌던 U-23 대표팀도 4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 탈락으로 2024 파리 올림픽 본선행이 불발된 뒤 새 수장이 필요한 상황이다.
U-23 대표팀은 2026년 열리는 U-23 아시안컵과 나고야 아시안게임,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등을 준비해야 한다.
이 팀의 경우 내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올해 안에 사령탑을 정하는 방향으로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