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호 KIA 감독 "네일 KS 선발 OK…다음 등판서 60∼70개 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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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현구기자
    KIA 네일 깜짝 시구
    KIA 네일 깜짝 시구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KIA 네일이 시구한 뒤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4.9.6 [email protected]

    (광주=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정규리그 1위로 7년 만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에 직행한 KIA 타이거즈의 이범호 감독이 KS 대책을 일부 소개했다.

    이 감독은 2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정규리그 2위를 확정한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앞으로 KS 준비 상황을 설명했다.

    먼저 턱관절 수술 후 재활 중인 외국인 우완 투수 제임스 네일이 KS에서 선발로 등판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4일 NC 다이노스 맷 데이비슨의 타구에 턱을 맞아 관절을 고정하는 수술을 한 네일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전날 불펜에서 20개씩 두 차례, 40개의 공을 던지며 본격적인 투구 훈련을 시작했다.

    물안경을 쓰고 샴페인 터뜨리기 전 이범호 KIA 감독
    물안경을 쓰고 샴페인 터뜨리기 전 이범호 KIA 감독

    [KIA 타이거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 감독은 "다음 등판에서는 50개로 늘리고, 이미 60∼70개를 던질 계획도 잡혔다"며 "지금 상황에서는 별문제가 없으며 KS에서 선발로 등판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트레이닝 파트와 상의해 네일에게 통증이 도지면 우선 투구를 멈추는 걸로 훈련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네일은 7전 4승제로 벌어지는 KS에서 최대 2번 마운드에 선다.

    이 감독은 KS까지 20여일 이상 남은 만큼 네일이 라이브 투구와 연습 경기를 거치며 최대 100개까지 공을 던지게끔 페이스를 끌어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감독은 또 KS를 앞두고 타자들의 경기 감각을 중시하면서 자기 경험을 토대로 타자들과 의사를 활발하게 소통하겠다고 했다.

    이 감독은 "나도 2017년 한국시리즈에서 만루 홈런도 쳤지만, 1∼3차전까지 안타를 못 쳤던 적이 있다"며 "안타가 언제 터지느냐 등이 타자들에게 중요한 만큼 KS 때 좋았던 기억, 안 좋았던 기억 등을 잘 파악해 타자들과 자주 대화해 KS를 잘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삼성과 '편안하게' 만났을지라도 23∼24일 광주 2연전에서는 두 번 다 질 수 없기에 큰 경기를 앞두고 이길 수 있게 하겠다는 의욕도 보였다. 역시 KS를 앞둔 대비의 일환이다.

    이 감독은 "우리가 정규리그에서 상위권 팀을 상대로 역전승을 많이 거뒀는데 (KS와 같은) 타이트한 경기에서는 그렇게 자주 역전승을 거둘 순 없다"며 "선발 투수를 어떻게 공략하느냐를 두고 전력 분석팀, 선수들과 자주 대화해 경기를 풀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천재 타자 김도영, 1회초부터 시원한 3루타
    천재 타자 김도영, 1회초부터 시원한 3루타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초 KIA 선두타자 김도영이 3루타를 치고 있다. 2024.9.19 [email protected]

    홈런 37개와 도루 39개를 기록해 역대 국내 선수 최초로 40홈런-40도루 달성을 앞둔 김도영은 도루 1개만 추가하면 이범호 감독의 지시로 더는 도루하지 않을 참이다.

    결정적인 KS를 앞두고 다쳤다간 다 된 밥에 코를 빠뜨릴 수 있어서다. 김도영은 지명 타자와 3루수를 병행하며 40홈런에 도전한다.

    김도영과 입단 동기로 화끈한 타격이 돋보이는 내야수 윤도현은 삼성과의 경기에 2번 타자 3루수로 출전한다.

    이 감독은 "매년 1명씩 좋은 선수를 육성한다"는 차원에서 기회를 주겠다고 해 이번 시즌엔 윤도현을 낙점했음을 우회적으로 시사했다. 시범경기에서 수비 중 손등을 다친 윤도현은 남은 6경기에서 중용될 참이다.

    불펜의 핵심인 최지민은 당분간 2이닝을 던지며 투구 밸런스 회복에 안간힘을 쏟는다.

    척추 피로 골절로 고생한 윤영철은 23일 삼성을 상대로 두 달 열흘 만에 실전 등판해 KS 선발 가능성을 타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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