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도영 38호 홈런…40도루 먼저 찍고 '40-40' 초읽기(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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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 홈 밟아 득점 138개로 KBO리그 시즌 최다 득점 신기록
김도영 동기 윤도현, 사실상의 데뷔전서 3안타 1타점·1득점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2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KIA 김도영이 1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솔로홈런을 때리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24.9.23 [email protected]
(광주=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김도영(20)이 시즌 38호 홈런을 터뜨리고 도루 40개를 기록해 40홈런-40도루 달성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김도영은 2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2024 신한 SOL뱅크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 1번 지명 타자로 출전해 0-0인 1회말 삼성 선발 투수 이승민의 슬라이더를 두들겨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비거리 125m짜리 선두 타자 홈런을 날렸다.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2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KIA 김도영이 1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솔로홈런을 때리고 홈인한 뒤 꽃다발을 받고 동료와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김도영은 이 홈런(시즌38호)으로 시즌 136득점째를 기록하며 단일 시즌 최다 득점 신기록을 달성했다. 2024.9.23 [email protected]
김도영은 홈런을 치고 시즌 136번째로 홈을 밟아 2014년 히어로즈의 서건창(현 KIA)이 세운 역대 시즌 최다 득점(135개)을 10년 만에 갈아치우고 이 부문 새로운 주인공이 됐다.
김도영은 7월 27일 97경기 만에 가장 먼저 100득점을 달성해 역대 최소 경기 및 최연소 시즌 100득점 신기록을 작성했다.
아울러 한 경기 4득점 2차례, 3득점 8차례, 2득점 27차례 등 멀티 득점도 여러 차례 기록한 김도영은 득점 2위 멜 로하스 주니어(kt wiz)와의 격차를 32개로 벌리고 득점왕을 예약했다.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2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김도영이 5회말에 볼넷을 얻어 1루에 진루한 뒤 2번 윤도현 타석 때 2루 도루에 성공하고 있다. 2024.9.23 [email protected]
김도영은 2-0으로 앞선 5회말에는 볼넷을 고른 뒤 곧바로 2루를 훔쳐 시즌 40번째 도루를 기록했다.
이로써 김도영은 홈런 2개만 보태면 국내 선수 최초로 40홈런-40도루를 달성한다.
KBO리그에서는 NC 다이노스에서 뛴 외국인 타자 에릭 테임즈가 2015년 홈런 47개와 도루 40개를 기록해 유일하게 40-40을 이뤘다.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2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김도영(왼쪽)과 윤도현이 3회말 공격을 마치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4.9.23 [email protected]
김도영은 후속 윤도현의 중전 적시타 때 홈에 들어온 데 이어 4-1로 앞선 7회 좌전 안타로 나간 뒤 박찬호의 중견수 쪽 2루타 때 너끈히 홈을 밟아 하루에만 득점 3개를 수확하고 수치를 138개로 늘렸다.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KIA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삼성을 5-3으로 물리쳤다.
김도영의 선제포에 이어 4회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우중월 솔로포에 힘입어 2-0으로 도망간 KIA는 5회 윤도현의 적시타에 이은 무사 만루에서 이우성의 병살타로 2점을 추가해 승패를 갈랐다.
김도영과 2022년에 호랑이 유니폼을 입은 동기생으로 타격 재능이 뛰어난 윤도현은 사실상의 데뷔전인 이날 2번 타자 3루수로 출전해 1회 깨끗한 중전 안타로 통산 첫 안타를 장식하는 등 4타수 3안타를 치고 타점과 득점을 1개씩 올려 기대감을 부풀렸다.
전날까지 윤도현의 1군 성적은 지난해 1경기에 출전해 한 타석에서 삼진을 당한 게 전부였다.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2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부상에서 복귀한 KIA 윤영철이 1회 투구에 앞서 포수에게 사인을 보내고 있다. 2024.9.23 [email protected]
척추 피로골절에서 벗어나 72일 만에 복귀전을 치른 KIA 선발 윤영철은 37개의 공으로 3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한국시리즈 등판 청신호를 켰다.
7회 이성규의 적시타로 침묵을 깬 삼성은 9회 전병우의 투런포로 추격했지만 거기까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