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일본 대회 24일 개막…임성재·김시우·이경훈·김성현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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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조조 챔피언십(총상금 850만 달러)이 오는 24일부터 나흘간 일본 지바현 인자이의 나라시노 컨트리클럽(파70·7천79야드)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PGA 투어 가을 시리즈 8개 중 5번째 대회다. 선수들은 가을 시리즈가 끝날 때까지 페덱스컵 랭킹 125위 안에 들어야 2025시즌에도 PGA 투어 대회에 나설 수 있다.
이러한 이유에서 가을 시리즈에는 정상급 선수들이 많이 출전하지 않지만, 조조 챔피언십에서는 꼭 그렇지만은 않다.
조조 챔피언십은 가을 시리즈 대회 가운데 유일하게 컷 탈락 없이 진행되는 초청 대회이기 때문이다.
올 시즌 PGA 챔피언십과 브리티시 오픈 우승으로 메이저대회 2승을 챙긴 잰더 쇼플리(미국·세계랭킹 2위)가 출전 선수들 가운데 세계랭킹이 가장 높다.
세계 4위 콜린 모리카와(미국)는 부친의 모국에서 타이틀 방어를 노린다.
모리카와는 작년 이 대회 우승을 통해 2021년 7월 디오픈 이후 2년 넘게 이어진 우승 가뭄을 끝냈다.
2021년 대회 우승자인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세계 7위)는 올 시즌 2승을 올린 기세를 몰아 3년 만에 트로피를 탈환하고자 한다.
이 밖에도 맥스 호마, 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 이민우(호주) 등이 출전한다.
한국 선수로는 임성재, 김시우, 이경훈, 김성현이 출전한다.
페덱스컵 랭킹 7위 임성재와 32위 김시우가 올해 가을 시리즈 대회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임성재는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6년 연속 출전했다. 투어 챔피언십은 페덱스컵 순위 상위 30명만 출전하는 대회다.
임성재는 올 시즌 25개 대회에 출전해 톱 10에 8차례 들었다. 특히 6월 US오픈 이후 8개 대회에선 단 한 번의 컷 탈락 없이 톱 10에 4차례 진입했다.
김시우는 플레이오프 2차전인 BMW 챔피언십에서 공동 5위에 올랐으나 페덱스컵 랭킹 30위에 들지 못해 간발의 차로 투어 챔피언십 티켓을 놓쳤다.
페덱스컵 랭킹 91위 이경훈과 123위 김성현은 이번 대회에서 페덱스컵 포인트를 최대한 끌어모아야 한다.
지난 21일 슈라이너스 칠드런스오픈 공동 5위에 오른 이경훈이 좋은 기운을 이어 나갈지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