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A조 6개국 '1승 1패' 혼전…미국 맷 쇼 7타점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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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파나마·멕시코, 1패 뒤 나란히 첫 승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A조가 혼전 양상을 보인다.
대회 첫날 패했던 파나마, 미국, 멕시코가 둘째 날 모두 승리하고, 첫날 승리했던 네덜란드, 푸에르토리코, 베네수엘라가 모두 패하면서 6개 팀이 나란히 1승 1패씩을 기록했다.
미국은 11일(한국시간) 멕시코 나야리트주 테픽 콜로소 델 파시피코에서 열린 네덜란드와 A조 두 번째 경기에서 무려 7타점을 몰아친 맷 쇼의 맹활약에 힘입어 8회 12-2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미국은 5-2로 앞선 7회말 네덜란드 세 번째 투수 팔리 딜런의 제구 난조를 틈타 엮은 무사 만루에서 쇼가 바뀐 투수 스콧 프린스에게 우익선상 싹쓸이 3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점수 차를 벌렸다.
9-2로 앞선 8회말 공격 1사 1, 2루에선 쇼가 다시 한번 우월 3점 홈런을 폭발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는 준결승전과 결승전을 제외한 나머지 경기에서 7회 이후 10점 차 이상, 5회 이후 15점 차 이상 벌어지면 콜드게임이 된다.
쇼는 8회 3점 홈런을 포함해 5타수 4안타 7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쇼는 미국프로야구 시카고 컵스 산하 마이너리그 특급 유망주로 2023시즌 루키리그, 싱글A, 더블A에서 맹활약을 펼쳤고 올 시즌 중반 트리플A로 승격한 뒤 35경기 타율 0.298, 7홈런, 18타점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쇼는 10일 푸에르토리코전에서 3타수 3안타를 친 데 이어 이날도 소나기 안타를 퍼부으며 실력을 과시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통산 11시즌 동안 134개의 홈런을 날린 디디 흐레호리위스는 네덜란드 1번 타자 유격수로 나서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의 성적을 올렸다.
파나마는 멕시코 할리스코주 과달라하라 인근 파나메리카노 베이스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베네수엘라와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2-2로 맞선 6회말 1사 3루 기회에서 루벤 테하다의 중견수 희생타로 역전에 성공한 뒤 호니 산토스가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려 4-2를 만들었다.
이후 파나마는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를 지켰다.
멕시코는 같은 장소에서 열린 푸에르토리코전에서 7-5로 이겼다.
멕시코는 3-4로 뒤진 4회초 1사 1, 2루에서 알론소 가이탄, 안드레스 알바레스의 연속 적시타로 3점을 뽑아 역전에 성공했다.
가이탄과 알바레스는 나란히 3안타씩을 때리며 승리를 지휘했다.
프리미어12 A조에는 네덜란드, 멕시코, 미국, 베네수엘라, 푸에르토리코, 파나마가 속했고, B조에는 한국, 일본, 대만, 쿠바, 도미니카공화국, 호주가 편성됐다.
각 조 2위까지 4강에 진출하며 B조는 13일 일정을 시작한다.
한국 첫 경기는 13일 오후 7시 30분 대만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