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도영 '트로피 수집' 시작…KBO 시상식 26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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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력한 MVP 후보…연말 각종 시상식서 두둑한 부수입 예고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올해 연말 프로야구 시상식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 시상식이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막을 올린다.
KBO 시상식에서는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상 투표 결과가 공개되고, 투타 개인 부문별 1위, 심판상, 수비상의 주인공들이 수상의 영예를 누린다.
팬들의 관심이 집중될 MVP와 신인상은 정규시즌 종료 후 한국야구기자회 소속 언론사 기자 및 각 지역 언론 담당 기자들의 투표로 정해진다.
올해 MVP 후보는 김도영, 제임스 네일, 정해영(이상 KIA 타이거즈), 원태인, 구자욱(이상 삼성 라이온즈), 홍창기, 오스틴 딘(이상 LG 트윈스), 곽빈, 조수행(이상 두산 베어스), 박영현, 멜 로하스 주니어(이상 kt wiz), 기예르모 에레디아, 최정, 노경은(이상 SSG 랜더스),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 카일 하트, 맷 데이비슨(이상 NC 다이노스), 아리엘 후라도(키움 히어로즈)를 합쳐 18명이다.
가장 유력한 MVP 후보는 KIA 김도영이다.
김도영은 올해 타격 3위(0.347), 득점 1위(143점), 장타율 1위(0.647), 홈런 2위(38개), 최다 안타 3위(189개), 출루율 3위(0.420) 등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143득점은 역대 한 시즌 최고 기록이고, 도루도 40개를 기록해 30-30클럽에도 가입했다.
김도영은 KBO 시상식을 시작으로 다음달 초까지 이어질 언론사, 야구 단체 연말 시상식에서 각종 트로피를 수집해 뜨거웠던 여름만큼이나 화끈한 겨울을 보내게 될 전망이다.
김도영이 비시즌에 얼마나 많은 부수입을 올릴지가 관전 포인트다.
김도영은 이미 올 시즌 장타율과 득점 1위를 차지해 타이틀 1위에게 주는 상금 300만원씩 총 600만원을 확보했고, 주변의 예상대로 MVP가 되면 대형 전기 SUV EV9을 부상으로 받는다. 차량가는 대략 9천만원 안팎이다.
올해 연봉이 1억원이었던 김도영으로서는 하루에 거의 연봉만큼 수입을 올릴 가능성이 큰 셈이다.
2003년생 김도영은 올해 8월에는 30-30 달성을 기념해 모기업 기아로부터 전기차 EV3를 받은 바 있다.
김도영과 MVP 경쟁을 벌일 선수로는 롯데 레이예스가 거론된다.
그는 올해 최다 안타 1위(202개), 타격 2위(0.352)에 올랐다. 202안타는 KBO리그 한 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이다.
신인상 부문에서는 김택연, 최지강(이상 두산), 곽도규(KIA), 조병현, 정준재(이상 SSG), 황영묵(한화 이글스) 6명이 후보에 올랐다.
KBO 사무국은 신인상 수상자와 투타 부문별 1위, 우수 심판에게 트로피와 상금 300만원을 주고, 수비상 수상자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200만원씩 수여한다.
또 퓨처스리그 부문별 1위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100만원씩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