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닷컴 "김하성, 2년 동안 도루 60개…FA 중 주력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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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21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공식 개막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 다저스의 2차전 경기.
4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파드리스 1루 주자 김하성이 도루에 성공하고 있다. 2024.3.21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김하성(29)이 이번 비시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온 타자 중 '주력이 가장 뛰어난 선수'로 평가받았다.
MLB닷컴은 27일(한국시간) 5툴을 기준으로 '부문별 가장 뛰어난 능력을 갖춘 FA 타자'를 소개했다.
5툴은 야구에서 선수의 능력을 파악할 때 흔하게 활용하는 도구다.
MLB닷컴도 공을 맞히는 능력인 콘택트(Contact)를 비롯해 힘(Power), 주력(speed), 수비(defence), 송구(arm)를 5툴로 보고, 각 부문에서 돋보이는 타자를 선정했다.
김하성은 주력을 인정받았다.
MLB닷컴은 "이번 FA 시장에서 스피드를 갖춘 선수는 많지 않다. 김하성은 주력이 뛰어나고, 주력을 경기에서 활용하는 능력을 갖췄다"며 "김하성의 스프린트(전력 질주) 속력은 초속 28.3피트(8.63m)로 MLB 상위 25%다. MLB 평균 초속 27피트(8.23m)보다 높다"고 전했다.
이어 "김하성은 주력을 활용해 올해 22개의 도루에 성공했고, 지난해에는 스프린트 속력 초속 28.5피트(8.69m)로 도루 38개를 올렸다"며 "김하성은 최근 2년 동안 초속 28.4피트(8.66m)의 속력으로 도루 60개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MLB닷컴은 "스프린트 속력은 FA 외야수 개릿 햄프슨이 초속 29.8피트(9.08m)로 가장 빠르지만, 햄프슨은 김하성만큼 자주 뛰지 않는다"며 "김하성의 주력은 경기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 순수한 주력과 경기 중 효과를 모두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햄프슨은 올해 도루 7개에 성공했다.
지난 8월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 중 어깨를 다쳐 10월에 수술대에 오른 김하성은 내년 4월 또는 5월 복귀를 목표로 재활 중이다.
어깨를 회복하면 수비와 송구 부문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콘택트는 후안 소토, 힘은 피트 알론소, 수비는 내야수 크리스천 워커와 외야수 해리슨 베이더, 송구는 내야수 윌리 아다메스, 외야수 알렉스 버두고가 각 부문 최고 능력을 갖춘 FA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