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슬 되살려 명가 재건"…창단기념식서 의지 다진 두산 베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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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남직기자
    고영섭 두산 베어스 대표이사
    고영섭 두산 베어스 대표이사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고영섭 두산 베어스 대표이사가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창단기념식에서 선수단에 당부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두산 베어스가 2025년 버전 '허슬두'와 '미러클 두산'을 약속하며 본격적인 새 시즌 업무를 시작했다.

    고영섭 두산 대표이사는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 창단기념식에서 "명문구단다운 경기내용으로 팬들의 마음을 다시 사로잡자"며 "치열함, 끈기, 역전 등 '허슬두', '미러클 두산'이라는 우리 브랜드 자산을, 다시 팬들의 뇌리에 각인시켜주시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고 대표이사는 "2024년 우리는 악재에도 나름의 성과와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팬들이 많이 아쉬워하시고 질타도 하셨다"고 돌아본 뒤 "팬들의 아쉬움과 질타를 그냥 넘기지 말자. 그 안의 메시지를 잘 헤아린 뒤, 2025년도 변화와 혁신의 밑거름으로 삼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두산은 지난해 정규시즌을 4위로 마치고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kt wiz에 패해 쓸쓸하게 가을 무대에서 퇴장했다.

    고 대표이사는 두산이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2015∼2021년)한 강팀이었다는 걸 떠올리며 2025년이 명가 재건의 출발점이 되길 바랐다.

    이어 팬을 위한 마케팅 서비스, 사회적 책임도 강조했다.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창단기념식에서 선수단에 당부하고 있다.

    이승엽 두산 감독도 "올 한 해 최대한 많이 이기고, 팬들에게 승리 이상의 감동을 선사하겠다"며 "팬들이 열광하던 두산 베어스는 허슬, 미러클로 대표된다. 경기가 끝나는 그 순간까지 지고 있어도 질 것 같지 않은 끈질김을 되살리자"라고 독려했다.

    이 감독은 "고토 고지 수석코치와 '더그아웃을 시끌벅적하게 만들자'고 약속했다. 더그아웃의 활력은 그라운드에서 무한한 동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선수 모두를 편견 없이 보겠다. 무한한 경쟁 구도를 형성해 우리 두산 베어스를 한층 더 강하게 만들 것"이라고 다짐했다.

    2025시즌 주장 양의지는 "새로운 유니폼, 코치진, 선수들과 두산 베어스의 새 역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두산이 퓨처스(2군)팀을 이끌 2군 총괄코치로 영입한 니무라 도오루 코치는 "내 목표는 2군 선수를 1군에 올려서 잘 싸우게 만드는 것"이라며 "이승엽 감독을 '우승 헹가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인상적인 첫인사를 했다.

    '허슬'을 강조하며 명가 재건을 다짐한 두산은 24일 호주 시드니 블랙타운으로 출국해 1차 전지훈련을 한다.

    2월 16일 일시 귀국한 뒤, 2월 18일 일본 미야자키로 떠나 실전 위주의 2차 캠프를 연다.

    미야자키에서는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언스, 요미우리 자이언츠 2군, 소프트뱅크 호크스, 오릭스 버펄로스,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평가전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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