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날갯짓하는 한화 문동주 "어깨 상태 100%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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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윤기자

    군사 훈련 후 필리핀서 개인 훈련으로 심기일전

    어른스러워진 문동주
    어른스러워진 문동주

    (영종도=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한화 이글스 문동주가 2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하고 있다. 2025.1.22. [email protected]

    (영종도=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100%에 가깝다."

    어깨 통증으로 2024시즌을 조기 마감했던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차세대 에이스 문동주(21)는 주변의 우려를 일축했다.

    문동주는 2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호주 스프링캠프 출국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건강 문제는 걱정 안 하셔도 된다"며 "현재 캐치볼을 마쳤고, 호주에 입국하면 마운드에서 공을 던질 수 있을 정도로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2022년 한화에 입단한 문동주는 2023년 23경기에서 8승 8패, 평균자책점 3.72의 성적을 거두며 독수리 군단의 마운드를 이끌었다.

    그해 4월엔 시속 160.1㎞의 광속구를 던지며 KBO리그 최고 구속 기록을 세웠고, 가을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하며 금메달을 획득해 병역 특례 혜택을 받았다.

    한화 선발 문동주
    한화 선발 문동주

    (대전=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2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1회초 한화 선발 문동주가 역투하고 있다. 2024.5.28 [email protected]

    승승장구하던 문동주는 지난해 고전했다.

    21경기에 출전해 7승(7패)을 거뒀으나 평균자책점이 5.17로 치솟았다. 그나마 부상으로 시즌 완주를 하지 못했다.

    9월 3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선발 등판한 뒤 어깨 통증을 호소하고 시즌 아웃됐다.

    문동주는 회복하는 동안 심기일전했다.

    그는 "지난달 육군훈련소에서 군사훈련을 받았는데, 선수 생활에 감사함을 느꼈다"면서 "새 시즌엔 책임감을 느끼며 몸 관리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엔 필리핀에서 약 3주간 개인 훈련을 하면서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문동주는 "따뜻한 곳에서 운동하니 몸 상태가 빠르게 올라가더라"라며 "단계별 투구 훈련(ITP)까지 차근차근 마쳤는데, 스프링캠프에선 문제 없이 모든 훈련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호주 캠프에서 직구 구위를 회복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문동주는 "직구에 힘이 있으면 변화구도 효과를 볼 수 있다"며 "장점을 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올 시즌엔 좀 더 많은 이닝을 책임지고 싶다"며 "새해엔 많은 이닝을 소화하면서 부상 없이 시즌을 마무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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