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친 강민호 '첫 KS'에 전준우 "우리도 못 하리라는 법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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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혹 나이로 또 주장…"안 다치면 올해 20홈런 이상 자신"

    스프링캠프 출국에 앞서서 밝은 표정을 보인 롯데 전준우
    스프링캠프 출국에 앞서서 밝은 표정을 보인 롯데 전준우

    [촬영 이대호]

    (영종도=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지난해 프로야구 한국시리즈는 강민호(39·삼성 라이온즈)가 '현역 최장기간 한국시리즈 무경험'의 꼬리표를 뗀 무대였다.

    그 모습을 지켜본 전준우(38·롯데 자이언츠)는 솔직히 부러웠다고 말한다.

    롯데에서 오랜 시간 한솥밥을 먹었던 '절친'은 삼성에서 한국시리즈의 꿈을 이뤘지만, 아직 전준우에게는 이루지 못한 목표다.

    전준우는 2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전지훈련지인 대만으로 떠나기 전 취재진과 만나 "민호의 한국시리즈는 정말 축하할 일이다. 가서 너무 잘했던 것도 봤는데, 저희도 못 하리라는 법 없지 않나"라고 되물었다.

    롯데는 가을야구에 한(恨)이 많은 팀이다.

    1992년을 끝으로 한국시리즈 우승이 없고, 마지막 한국시리즈 진출도 1999년이었다.

    전준우
    전준우

    [롯데 자이언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00년대 후반에는 신흥 강호로 떠올랐으나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12시즌 동안 가을야구 무대를 밟은 건 2017년 딱 한 번이다.

    롯데가 부활한 2008년 프로에 데뷔해 줄곧 롯데에 몸담은 프랜차이즈 스타 전준우는 거인 군단의 흥망성쇠를 모두 지켜본 산증인이다.

    전준우는 "우리가 뭘 해야 하는지 선수들이 제일 잘 안다. 아무 말 안 해도 알아서 잘할 거다. 너무 가을야구를 갈망하고 있고, 팬들도 원한다. 무조건 이기는 것에만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1986년 2월생인 전준우는 올해 '세는 나이'로 40살, 불혹을 맞았다.

    이제 40대 선수를 찾아보는 건 어렵지 않지만, 본인 야구에만 집중할 시기에 전준우처럼 주장을 맡는 건 이례적이다.

    그만큼 전준우가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의미다.

    전준우는 "동생들 짐을 내가 덜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조금 더 힘들고, 동생들은 야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낫겠다 싶어서 그렇게 결정했다"고 했다.

    이어 "(주장은) 올해가 마지막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다른 팀에서 온 선수들도 많은데, 롯데에 잘 녹아들게 하려면 제가 앞장서서 선수들을 잘 이끌어야 팀 분위기도 좋아지고 성적도 나온다"고 덧붙였다.

    전준우, 시즌 13호 홈런 세리머니
    전준우, 시즌 13호 홈런 세리머니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2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롯데 전준우가 6회초에 솔로홈런을 치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24.8.21 [email protected]

    팀 최고참 전준우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여전히 팀에서 가장 뛰어난 장타력을 뽐내는 선수가 전준우다.

    전준우는 "작년에 한 달 정도 빠지고 홈런 17개를 쳤다. 안 다치기만 하면 올해는 당연히 20개는 넘길 것 같다"며 "나이는 신체 능력만 안 떨어지면 상관없다. 실감은 못 하겠다"고 했다.

    이대호(42)가 은퇴한 이후, 전준우가 '등대'로 삼은 선수는 최형우(41·KIA 타이거즈)다.

    전준우는 "형우 형을 보며 좋은 영향도 받고 시너지도 얻는다. 팀에는 버팀목이 되는 선수가 있다는 게 정말 크다. 저도 롯데에서 그런 역할을 하고 싶다. 후배들도 저를 보고 많이 영향받았으면 한다"고 바랐다.

    전준우는 지난 시즌 좋은 모습을 보였던 야수 후배들에게 만족하지 말고 더 노력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작년은 우리 팀이 그냥 안 좋았던 때라 깊이 생각 안 한다. 투수들은 걱정 안 한다"면서 "타자들이 더 잘 쳐야 한다. 작년에 잘했으니까 다른 팀은 더 많이 분석하고 약점을 파고들 거다. 더 많은 준비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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