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시무시해진 KIA 타선…완전체 전력으로 대추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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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범·김선빈 동시 복귀…다음 달엔 김도영도 합류
외국인 투수 올러 복귀하는 8월 초가 시즌 분수령

(대전=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8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8회초 1사 만루 KIA 위즈덤이 만루홈런을 치고 선행 주자들의 격려를 받고 있다. 2025.7.8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전반기 내내 부상 악령에 시달렸던 호랑이 군단이 완전체 전력으로 추격전을 펼친다.
KIA는 부상으로 이탈했던 핵심 선수들이 줄줄이 합류하면서 통합 우승을 차지했던 지난 시즌 전력에 근접했다.
KIA는 후반기 첫날인 17일 선발 투수 이의리와 내야수 김선빈, 외야수 나성범을 한꺼번에 1군에 등록했다.
김선빈, 나성범의 합류로 KIA 타선은 매우 탄탄해졌다.
1루수 오선우, 2루수 김선빈, 3루수 패트릭 위즈덤, 유격수 박찬호, 외야수 고종욱, 김호령, 나성범이 버티는 KIA 타선은 피해 갈 곳을 찾기 어렵다.
올 시즌 개막 전까지 백업으로 평가받았던 오선우는 7월 이후 타율 0.371을 기록했고, 김호령(0.406), 고종욱(0.294)도 맹타를 휘둘렀다.
복귀한 나성범과 김선빈의 컨디션도 좋다.
지난 4월 26일 LG 트윈스전에서 오른쪽 종아리 근육을 다친 주장 나성범은 지난 8일과 9일 NC와 퓨처스(2군)리그 2경기에서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2볼넷을 기록하는 등 완벽한 모습을 찾았다.
5월 21일 kt wiz전에서 왼쪽 종아리 바깥쪽 근육을 다쳤던 김선빈도 최근 퓨처스리그 2경기에서 3타수 2안타 1타점 2볼넷의 성적을 냈다.
베테랑 최형우도 건재하다. 그는 전반기 막판 오른쪽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종 증세로 올스타전에 불참했으나, 부상이 심하지 않아서 후반기 일정을 정상적으로 소화할 수 있다.
외국인 타자 위즈덤은 7월 이후 9경기에서 타율 0.324, 5홈런을 몰아쳤고, 박찬호 역시 7월 이후 타율이 0.343에 달한다.
KIA 타선은 다음 달 초에 더 무서워진다. 간판타자 김도영이 합류를 앞두고 있다.
올 시즌 양쪽 햄스트링을 연달아 다쳤던 김도영은 8월 초부터 정상 출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마운드 전력도 정상화를 앞뒀다.
지난해 6월 왼쪽 팔꿈치 인대 수술을 받고 긴 재활 기간을 거친 이의리는 선발 로테이션에 가세했다.
그는 19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이의리가 1군 무대 마운드에 서는 건 지난해 5월 29일 NC전 이후 약 1년 2개월 만이다.
비로 인한 경기 취소에 따라 이의리의 등판 일정은 바뀔 수도 있다.
이의리의 컨디션은 나쁘지 않다. 그는 지난달부터 2군 경기를 소화했고, 지난 9일 NC 다이노스와 퓨처스리그 경기에선 3이닝 동안 7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등 위력적인 투구로 기대감을 높였다.
KIA는 외국인 투수 애덤 올러가 합류하는 다음 달 초를 올 시즌 최대 분수령으로 여긴다.
지난달 28일 팔꿈치 염증으로 엔트리에서 빠졌던 올러는 회복세가 더뎌 다음 달 초로 복귀 시점이 연기됐다.
KIA는 올러가 합류하기 전까지 제임스 네일과 이의리, 양현종, 김도현, 김건국 체제로 선발 로테이션을 꾸리면서 화력의 힘으로 버티겠다는 계획이다.
공동 4위를 달리는 KIA는 전반기 막판 4연패를 당했지만, 3위 롯데 자이언츠와 1.5경기 차, 2위 LG 트윈스와 2.5경기 차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