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리 복귀에도 무기력…맨시티, 브라이턴에 1-2로 잡혀 2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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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후 첫 선발 출전한 로드리 "나는 메시가 아니다…팀 레벨 끌어올려야"
(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4년간 지켜온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절대 1강' 자리를 지난 시즌 내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2025-2026시즌 개막 후 2연패를 당하며 좀처럼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맨시티는 1일(한국시간) 영국 팔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의 2025-2026 EPL 3라운드 원정에서 1-2로 졌다.
지난 23일 토트넘과 2라운드 홈 경기에서도 0-2로 패한 맨시티는 이번 시즌 1승 2패를 기록하며 리그 13위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는 지난해 발롱도르 수상자인 핵심 미드필더 로드리의 무릎 부상 이후 첫 선발 복귀전이자, 간판 골잡이 엘링 홀란의 EPL 100번째 출전 경기로 맨시티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맨시티는 4-1-4-1 포메이션을 가동해 홀란을 최전방에 세우고, 로드리를 중원에서 중심축으로 활용했다.
맨시티는 브라이턴을 상대로 볼점유율에서 64%-36%로 앞섰지만, 이를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하고 역전패했다.
슈팅 수는 양 팀 모두 12개로 동일했으나 브라이턴의 유효슈팅 개수가 7개였던 반면 맨시티는 고작 3개에 그쳤다.
홀란이 전반 34분 득점포를 터트리며 포문을 열었다. 그의 EPL 통산 88호 골이었다.
반격에 나선 브라이턴은 후반 22분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뽑아냈고, 그 주인공은 39세 베테랑 제임스 밀너였다.
이번 골로 밀너는 EPL 역사상 두 번째 최고령 득점자가 됐다. 공교롭게도 그는 2002년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16세 나이로 첫 골을 넣어 EPL 역대 두 번째 최연소 득점자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밀너의 득점포로 다시 경기의 흐름을 가져온 브라이턴은 그 기세를 몰아 후반 44분 추가골을 터트렸다. 브라얀 그루다가 미토마 가오루의 침투 패스를 슈팅으로 연결해 골 맛을 봤다.
경기가 끝난 뒤 로드리는 "나는 메시가 아니다. 혼자 돌아와서 모든 것을 바꿀 수는 없다"며 "우리가 모두 레벨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페프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도 "토트넘전 때와 마찬가지로 시작은 좋았다. 잘한 것도 있지만, 실점 이후 우리 플레이가 멈춰버렸다"며 "선수들은 어떤 방식으로 플레이해야 하는지 잊은 것 같았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