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18점' 현대캐피탈, 삼성화재 꺾고 선두 질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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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정경기서 기분 좋은 3-0 완승…신펑·허수봉도 32점 합작

    여자부 도로공사는 '실바 복귀전' GS칼텍스에 3-1 승리

    스파이크하는 현대캐피탈의 레오(왼쪽)
    스파이크하는 현대캐피탈의 레오(왼쪽)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삼성화재를 제물 삼아 선두 독주 채비를 갖췄고, 여자부 한국도로공사는 GS칼텍스에 안방 승리를 낚았다.

    현대캐피탈은 1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공격 삼각편대인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와 덩신펑(등록명 신펑), 허수봉을 앞세워 삼성화재를 3-0(25-20 31-29 25-23)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현대캐피탈은 3연승 행진으로 승점 3을 보태 가장 먼저 승점 20고지에 오르며 2위 대한항공(승점 17)과의 간격을 벌렸다.

    현대캐피탈의 레오가 18득점으로 공격을 주도했고, 신펑(17점)과 허수봉(15점)도 32점을 합작하며 팀 승리를 도왔다.

    환호하는 삼성화재 선수들
    환호하는 삼성화재 선수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반면 삼성화재는 지난 15일 OK저축은행전 3-0 승리의 상승세를 살리지 못하고 연승에 실패해 시즌 3승 5패가 됐다.

    현대캐피탈은 첫 세트 3-3 동점에서 상대 서브 범실과 신펑의 서브 에이스, 레오의 연속 블로킹 등으로 연속 6득점 하며 9-3으로 달아났다.

    레오는 12-8에서 호쾌한 후위 공격으로 삼성화재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현대캐피탈은 최민호의 속공으로 24-20을 만들었고, 24-21에서 삼성화재 블라니미르 그로즈다노프(등록명 그로즈다노프)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면서 1세트를 따냈다.

    듀스 접전이 펼쳐진 2세트도 집중력을 발휘한 현대캐피탈의 차지였다.

    현대캐피탈은 2세트 2, 3점 차로 앞서가다가 삼성화재의 거센 추격에 휘말려 듀스를 허용했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의 허수봉이 해결사로 나섰다.

    득점 후 환호하는 현대캐피탈의 허수봉
    득점 후 환호하는 현대캐피탈의 허수봉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허수봉은 듀스 랠리가 이어지던 29-29에서 돌고래처럼 솟구쳐올라 수직 강타를 꽂은 뒤 곧이어 오픈 공격으로 득점을 추가해 2세트 승리를 확정했다.

    3세트에는 시소게임이 펼쳐졌으나, 중반 이후 승부의 추가 현대캐피탈 쪽으로 서서히 기울었다.

    현대캐피탈은 3세트 초반 신펑이 블로킹과 서브 에이스로 연속 득점하며 11-9로 앞섰으나 삼성화재도 거센 반격으로 양 팀의 공방전이 벌어졌다.

    스파이크하는 현대캐피탈의 신펑
    스파이크하는 현대캐피탈의 신펑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러나 현대캐피탈은 14-14에서 허수봉이 블로킹에 적극적으로 가담해 상대 공격을 연속해서 가로막아 16-14를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현대캐피탈은 신펑이 20-18에서 퀵오픈과 오픈 공격으로 연속 득점하며 22-18, 4점 차로 달아났다.

    삼성화재의 추격에 휘말려 23-23 동점을 허용했던 현대캐피탈은 레오의 퀵오픈에 이은 강력한 서브 에이스로 무실세트 승리를 완성했다.

    레오는 후위공격 6개를 보태 통산 2천13개를 기록, 이 부문 역대 1위인 박철우(은퇴)와 타이를 이뤘다.

    삼성화재의 '주포' 그로즈다노프는 양 팀 최다인 19점을 뽑았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김천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홈팀 한국도로공사가 20점을 사냥한 메렐린 니콜로바(등록명 니콜로바)의 활약에 힘입어 GS칼텍스를 3-1(26-24 21-25 25-16 25-13)로 제압하고 시즌 2승(6패)째를 거뒀다.

    도로공사의 강소휘(왼쪽)와 니콜로바
    도로공사의 강소휘(왼쪽)와 니콜로바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도로공사의 강소휘도 17득점으로 안방 승리를 뒷받침했다.

    반면 GS칼텍스는 지난 시즌 득점왕에 올랐던 '주포' 지젤 실바가 허벅지 부상을 털고 3경기 만에 복귀전을 치러 양 팀 최다인 26득점으로 분전했으나 팀 패배로 아쉬움을 남겼다.

    공격하는 GS칼텍스의 실바
    공격하는 GS칼텍스의 실바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듀스 대결이 벌어진 첫 세트가 승부처였다.

    도로공사는 1세트 16-13에서 연속 5실점 하며 16-18 역전을 허용했지만 승부를 듀스로 몰고 갔다.

    기세가 오른 도로공사는 니콜로바의 퀵오픈 공격에 이어 상대 팀 실바의 오버넷 범실로 2점을 따 1세트를 차지했다.

    매서운 공격력을 펼친 상대 팀 주포 실바의 공세에 2세트를 내준 도로공사는 강소휘와 니콜로바의 공격력이 살아나면서 3세트와 4세트를 각각 25-16과 25-13으로 여유 있게 가져오며 세트 스코어 3-1 승리를 완성했다.

    도로공사의 강소휘는 이날 역대 17번째로 수비 5천개를 달성해 팀 승리와 함께 겹경사를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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