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이그, 3년 만에 키움 복귀하나…류현진과 투타 맞대결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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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푸이그, 영입 후보군…확정하진 않았다"
(대전=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2022년 3월 4일 오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류현진과 야시엘 푸이그가 만나 인사하고 있다. 2022.3.4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야생마' 야시엘 푸이그(33)가 2025시즌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야구계에 따르면 키움은 최근 베네수엘라 윈터리그에서 뛰는 푸이그에게 입단 제의를 했고, 푸이그도 긍정적인 답변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도 푸이그의 한국행을 보도했다.
ESPN은 15일(한국시간) "푸이그는 2025시즌 한국 프로야구로 돌아갈 예정"이라며 "키움의 요청에 따라 베네수엘라 윈터리그 소속 팀인 티부로네스 델 라 두아이라를 떠날 것"이라고 전했다.
키움은 일단 "확정된 부분은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고형욱 키움 단장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푸이그와 연락한 적은 있지만 푸이그 쪽에서 (다른) 아시아 팀으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은 적이 있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푸이그가 영입 후보군에 있는 것은 맞지만 확정하진 않았다"고 덧붙였다.
푸이그는 2013년부터 2019년까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맹활약한 스타플레이어다.
그는 2019시즌 종료 후 사생활 문제로 팀을 찾지 못하다가 2022시즌 키움과 깜짝 계약했다.
푸이그는 그해 126경기에서 타율 0.277, 21홈런, 73타점의 준수한 성적을 내면서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힘을 보탰다.
키움과 푸이그의 인연은 오래가지 못했다.
푸이그는 2022시즌 종료 후 불법 스포츠 도박에 투자했다는 의혹으로 미국에서 조사받는다는 사실이 알려졌고, 이에 키움은 재계약을 포기했다.
이후 푸이그는 베네수엘라 윈터리그 등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키움은 푸이그의 불법 스포츠 도박 투자 혐의와 미연방 법원 위증 혐의 문제가 어느 정도 매듭지어졌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푸이그가 KBO리그에 복귀하면 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류현진(한화 이글스)과 투타 맞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과 푸이그는 2013년부터 2018년까지 다저스에서 함께 뛰면서 친하게 지냈고, 2022년 2월 국내에서 재회해 많은 언론매체로부터 조명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