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펑 울고 머리카락까지 자른 강소휘…친정서 부진 씻고 훨훨

    작성자 정보

    • 먹튀잡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김경윤기자

    FA로 도로공사 이적 후 연패 늪…"모든 게 내 잘못 같았다"

    "코트에서 도망가고 싶었다…'효쌤' 위로가 큰 힘"

    머리카락 짧게 자른 강소휘
    머리카락 짧게 자른 강소휘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한국도로공사 강소휘가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방문 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하고 있다. 이적 후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강소휘는 지난 달 10월 31일 현대건설전을 마치고 머리를 짧게 깎았다고 소개했다. 2024.11.10.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한국도로공사 주포 강소휘(27)는 지난 달 3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방문 경기를 앞두고 머리카락을 싹둑 잘랐다.

    GS칼텍스의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강소휘는 올 시즌을 앞두고 한국도로공사와 여자부 역대 최고 대우인 계약기간 3년, 총액 24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었는데, 이적 후 부진을 거듭하며 팀의 최하위 추락을 막지 못했다.

    강소휘는 "모든 게 내 잘못 같았다"며 "스트레스가 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훈련 방식과 경기 준비에 변화를 주며 슬럼프를 극복하려 했지만, 여의찮았다.

    모든 방법이 통하지 않자 강소휘는 입술을 깨물고 미용실에 가 머리카락을 단발로 쳐달라고 주문했다.

    강소휘는 머리카락을 자르고 치른 첫 경기, 10월 31일 현대건설 전에서 다시 고개를 떨궜다.

    팀은 세트 점수 2-1로 앞서다 4세트를 25-23, 5세트를 15-13으로 내주며 패배했다.

    강소휘는 "그날 내가 잘했다면 이길 수 있었다"며 "그날은 코트에서 도망가고 싶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머리카락을 자르면서는 울지 않았는데, 그날 경기가 끝난 뒤 펑펑 울었다"고 덧붙였다.

    리시브하는 강소휘
    리시브하는 강소휘

    한국도로공사 강소휘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강소휘를 일으켜 세운 건 '공감'과 '위로'였다.

    이효희 한국도로공사 코치는 힘들어하는 강소휘를 찾아 "나도 이적한 뒤 팀 성적이 떨어져서 힘든 시기를 겪었다"며 "부담감을 내려놓고 차분하게 하던 플레이를 하면 괜찮아질 거야"라고 다독였다.

    강소휘는 "효쌤(이효희 선생님)의 말 한마디가 큰 위로가 됐다"며 "부담감과 스트레스를 내려놓고 마음을 비운 채 훈련과 경기에 임했다"고 밝혔다.

    경기력을 회복하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2015년부터 올해 초까지 뛰었던 GS칼텍스의 홈코트,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강소휘는 날개를 활짝 폈다.

    그는 10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 방문 경기에서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7득점을 올리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승부처였던 4세트에선 팀 20점 중 12점을 책임졌다.

    그는 경기 후 "익숙한 곳에서 오랜만에 경기를 펼쳐 마음이 편했다"며 "이제는 예전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다시 머리카락을 기를 생각인가'라는 질문에 "당분간 짧게 유지하고 싶은데, 내 마음을 나도 잘 모르겠다"라며 배시시 웃었다.

    [email protected]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7,549 / 129 페이지
    공지
    리그별 팀순위
    레벨 랭킹
    포인트 랭킹
    • 스텔스
      LV. 5
    • 묵반나편
      LV. 2
    • 임평정도
      LV. 2
    • 4
      택양엄편
      LV. 2
    • 5
      천진신제
      LV. 2
    • 6
      열훔훔만
      LV. 2
    • 7
      제창봉나
      LV. 2
    • 8
      리위금운
      LV. 2
    • 9
      나선춘흠
      LV. 2
    • 10
      신헌우장
      LV. 2
    • 스텔스
      24,500 P
    • 진실의방으로
      3,900 P
    • 묵반나편
      3,300 P
    • 4
      찬충뜸신
      3,300 P
    • 5
      임평정도
      3,200 P
    • 6
      천진신제
      2,800 P
    • 7
      리위금운
      2,800 P
    • 8
      나선춘흠
      2,800 P
    • 9
      신헌우장
      2,800 P
    • 10
      누선다수
      2,800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