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지만 이후 최고 몸값 찍은 LG 장현식…불펜 대우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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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윤기자

    타고투저로 줄어든 완투 경기…"우승하려면 필승조 4명 만들어야"

    LG 품에 안긴 장현식
    LG 품에 안긴 장현식

    (서울=연합뉴스) KIA 타이거즈 출신 자유계약선수 장현식(왼쪽)이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 계약기간 4년, 총액 52억원에 계약한 뒤 김인석 구단 대표이사와 악수하고 있다. 2024.11.11 [LG 트윈스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국내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중간 계투가 총액 50억원 이상의 잭폿을 터뜨린 사례는 그리 많지 않다.

    2015년 안지만(은퇴)이 삼성 라이온즈와 4년 65억원에 계약한 것이 유일했다.

    불펜은 FA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기 어려웠고 장기 계약을 기대하기도 힘들었다.

    11일 LG 트윈스와 4년 52억원에 도장을 찍은 장현식(29)의 계약은 그래서 특별하다.

    장현식은 2021년 34홀드를 거두며 홀드왕을 차지했지만, 2023시즌 2승 2패, 3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4.06, 2024시즌 5승 4패, 16홀드, 평균자책점 3.94의 다소 평범한 성적을 냈다.

    필승조로 활용할 순 있지만 '게임 체인저'라는 느낌은 덜하다.

    장현식이 좋은 대우를 받을 수 있었던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먼저 불펜 투수의 중요성이 KBO리그에서 커지고 있다.

    최근 프로야구에선 선발 투수들의 완투 경향이 줄어들고 있다.

    KBO리그에서는 매년 두 자릿수의 완투 경기가 나왔다. 2012년엔 무려 33번의 완투 경기가 쏟아지기도 했다.

    그러나 2020년부터 완투 경기가 줄어들기 시작했다. 2022년 6차례, 2023년엔 5차례에 그쳤다.

    올 시즌엔 10번의 완투 경기가 나왔으나 정규이닝 완투 경기는 7번뿐이다.

    타고투저 현상이 짙어지고, 쓸만한 선발 투수가 줄어들면서 불펜의 중요성이 커졌다.

    장현식 역투
    장현식 역투

    (광주=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2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7회초 교체 투입된 KIA 장현식이 역투하고 있다. 2024.10.28 [email protected]

    우승을 노리는 상위권 팀들의 불펜 전력이 약해진 것도 장현식의 몸값 상승을 부추겼다.

    프로야구에서 정규시즌 우승을 노리려면 일명 '승리조'로 꼽는 핵심 불펜 4명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 정설이다.

    올해 KIA 타이거즈의 통합우승을 이끈 이범호 감독은 최근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우승하려면 다른 팀보다 많은 승리를 거둬야 해서 승리조 투수들의 부하가 더 심하다"라며 "그래서 2024시즌을 앞두고 필승조 4명을 만드는 것을 최대 숙제로 삼았다"고 밝혔다.

    보통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하기 위해선 승률 6할 수준의 성적을 거둬야 하고, 이 경우 86승 이상을 기록해야 한다.

    5할 승률 승수가 72승이기 때문에 중위권 팀들보다 14경기 이상 필승조를 가동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승리 경기에서 필승조가 책임져야 하는 이닝을 평균적으로 3이닝이라고 가정하면, 42이닝을 책임질 수 있는 불펜 투수 한 명이 더 필요하다.

    2023 통합 챔피언 LG 트윈스는 올해 주축 불펜 투수들이 줄줄이 부상 이탈하면서 승리조 4명 확보에 실패했다.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삼성 라이온즈도 시즌 막판 주요 불펜 투수들이 체력 난조로 고생했다.

    오승환, 임창민, 김재윤, 김태훈 등 주축 불펜이 모두 30대 이상 베테랑이라서 내년 시즌에는 후반 체력 난조 여파가 더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KIA와 LG, 삼성이 장현식 영입전을 펼친 이유다.

    필승조 구축을 필수 과제로 삼은 LG는 장현식에게 KBO리그 안지만 이후 최고 대우인 '옵션 없이 4년 52억원'을 안기며 뜻을 이뤘다.

    우승 트로피 탈환을 노리는 LG로선 '오버페이'의 가치가 있는 결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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