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보 스테이플즈, 9일 한국전력 상대로 'V리그 데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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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아리 부상 회복돼 안방 출격 대기…팀 5연패 탈출 기여 관심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의 아시아쿼터 선수 맥스 스테이플즈(28·등록명 스테이플즈)가 V리그 데뷔를 눈앞에 뒀다.
스테이플즈는 9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리는 한국전력과의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출격을 준비한다.
호주 출신으로 키 197㎝의 아웃사이드 히터인 스테이플즈는 지난 9월 경남 통영에서 열린 컵대회에 출전했지만, 시즌 개막 직전 훈련 중 종아리를 다쳐 V리그에서는 신고식을 치르지 못했다.
스테이플즈는 9월 25일 OK저축은행과 컵대회 경기 때 12점을 뽑으며 공격 성공률 57.4%를 기록했다.
KB손해보험은 이번 시즌 여러 악재가 겹쳐 출발이 좋지 않다.
5일 대한항공과 원정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2-3으로 져 개막 후 5연패 부진에 빠지면서 최하위(7위)로 밀렸다.
스테이플즈가 제 몫을 해준다면 외국인 선수 안드레스 비예나와 함께 팀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을 전망이다.
양민용 KB손보 사무국장은 "허벅지 근육이 미세하게 파열됐던 스테이플즈가 통증은 없었지만, 더 큰 부상을 막는 차원에서 컨디션을 조절해왔다"면서 "부상에서 회복됐기 때문에 9일 홈경기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KB손해보험의 '감독대행 체제'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KB손보는 사령탑을 맡아왔던 미겔 리베라(스페인) 감독이 시즌 개막을 앞둔 지난 달 중순 건강상 이유로 사퇴해 마틴 블랑코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으로 승격돼 팀을 이끌어왔다.
양 국장은 "에이전트 쪽에서 새 감독 선임에 대한 문의가 많지만, 지금으로선 마틴 감독대행 체제로 이번 시즌을 치른다는 게 구단의 기본적인 생각"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