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 방출된 김동엽, 키움과 계약…우타거포 갈증 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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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윤기자
삼성 라이온즈에서 방출된 김동엽이 4일 키움 히어로즈와 계약한 뒤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11.4. [키움 히어로즈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통산 세 차례 한 시즌 20홈런을 날렸던 김동엽(34)이 키움 히어로즈에서 재기를 노린다.
프로야구 키움은 4일 "외야수 김동엽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키움은 "팀에 오른손 거포가 필요했는데, 김동엽이 합류해 타선의 좌우 균형을 맞추게 됐다"며 "경험 많은 김동엽이 젊은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2009년 천안북일고를 졸업한 김동엽은 미국프로야구 시카고 컵스와 계약했으나 빅리그 무대에 서지 못한 채 2013년 6월 방출됐다.
한국으로 돌아온 김동엽은 2016 KBO리그 신인드래프트에서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의 지명을 받았다.
그는 2017년 타율 0.277 22홈런, 70타점의 쏠쏠한 활약을 펼쳤고, 2018년엔 타율 0.252, 27홈런, 76타점을 기록하며 중심 타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2018년엔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했다.
당시 SK는 키움으로부터 고종욱을, 키움은 삼성으로부터 포수 이지영을 영입했다.
김동엽은 이적 2년 차인 2020년 타율 0.312 20홈런, 74타점으로 정점을 찍기도 했다.
그러나 김동엽은 이후 부진의 늪에 빠졌고,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올해엔 1군 8경기에서 타율 0.111에 그친 뒤 지난 1일 방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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