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연세대 꺾고 MBC배 대학농구 3연패…14번째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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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하은기자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고려대가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를 3연패했다.
주희정 감독이 이끄는 고려대는 26일 경북 상주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 1부 결승에서 '라이벌' 연세대를 64-57로 물리쳤다.
이로써 고려대는 이 대회 결승에서 3년 연속 만난 연세대를 모두 꺾고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또 고려대는 이 대회 통산 14번째 정상에 올라 11회 우승한 연세대와 격차를 벌렸다.
연세대는 2021년에 이 대회에서 우승했으나 3년 연속 고려대에 밀렸다.
고려대 심주언은 외곽포 5방으로 15점을 터뜨렸고, 이동근이 11점 8리바운드, 문유현이 11점 5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유민수도 10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고른 활약을 펼쳤다.
연세대에서는 이규태가 17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하고 김승우가 16점 6리바운드로 힘을 분전했지만 고려대의 벽을 넘지 못했다.
고려대는 1쿼터에서 연세대와 13-13으로 팽팽히 맞섰으나 2쿼터에서 크게 도망가며 전반을 36-23으로 마쳤다.
경기는 3쿼터에서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으나 4쿼터에서 고려대가 연세대의 거센 추격을 잠재우고 승리로 매조졌다.
고려대 김태훈이 최우수선수에 뽑혔고, 우수선수상은 연세대 이규태가 받았다.
여자부는 광주대, 남자 2부는 울산대가 각각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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