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표 5이닝 1실점 구원승…5점 뒤집은 kt, 공동 5위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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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시즌 일정 마친 kt, SSG 결과에 따라 WC 직행 혹은 5위 결정전
(수원=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kt wiz가 짜릿한 역전승으로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kt는 2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홈경기에서 10-7로 역전승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72승 70패 2무로 올해 정규시즌을 마쳐 최소 공동 5위는 확보했다.
5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SSG 랜더스가 남은 경기에서 한 번이라도 패하면 kt는 정규시즌 5위 자격으로 다음 달 2일 정규시즌 4위 두산 베어스와 서울 잠실구장에서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치른다.
만약 SSG 역시 잔여 일정을 모두 승리하면 kt와 똑같이 72승 70패 2무가 된다.
이 경우 다음 달 1일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출전할 팀을 가리기 위한 5위 결정전 단판 대결을 벌인다. 상대 전적이 8승 8패로 같은 두 팀은 다득점에서 앞선 kt의 홈구장인 수원에서 경기를 치른다.
외국인 왼손 에이스 웨스 벤자민이 선발 출격한 kt는 2회부터 벤자민이 걷잡을 수 없이 무너지며 어렵게 경기했다.
벤자민은 1-0으로 앞선 2회 장재영에게 시즌 4호 2점 역전 홈런을 허용했고, 3회와 4회에도 각각 2점씩 허용해 1-6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kt 타선은 4회 반격에서 집중타로 한 번에 동점을 만들었다.
강백호와 오윤석의 적시타, 황재균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4-6까지 따라붙은 kt는 배정대의 2타점 2루타를 앞세워 6-6 동점을 만들었다.
5회에는 2사 후 강백호가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오재일이 역전 결승 적시타를 터트렸고, 6회에는 김민혁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탰다.
kt는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7회 오재일의 1타점 2루타와 배정대의 적시타로 10-6까지 점수를 벌려 사실상 백기를 받아냈다.
kt 마운드에서는 선발 벤자민이 3⅓이닝 6실점(4자책점)으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지만, 고영표가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21일 SSG 랜더스전 이후 일주일 만에 등판한 고영표는 5이닝 동안 안타 1개만 허용하고 1실점으로 역투했다.
4회 2사 1, 2루에서 등판해 김건희를 삼진으로 잡아낸 고영표는 9회 2사까지 삼진 4개를 곁들여 상대 타선을 틀어막고 시즌 6승(8패)째를 수확했다.
고영표가 구원 등판한 건 지난해 4월 2일 수원 LG 트윈스전 이후 545일 만이다.
이날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는 1만8천700명이 가득 들어차 시즌 12번째 매진을 기록했다.
올 시즌 kt는 시즌 84만3천942명의 누적 관중으로 종전 최다인 지난해 69만7천350명을 뛰어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