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 "대만전 선발 결정했지만 비밀…상무전 전원 등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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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남직기자

    6일 치르는 상무와 평가전서 투수, 야수 최대한 기용

    김영웅은 수비 훈련 중 어깨 통증 느껴 타격 연습 걸러

    훈련 모습 지켜보는 류중일 감독
    훈련 모습 지켜보는 류중일 감독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5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 출전하는 한국 야구 대표팀의 류중일 감독이 훈련 중인 김도영, 김영웅 등을 지켜보고 있다. 2024.11.5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류중일(61)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이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첫 경기인 대만전에 등판할 선발 투수를 내정했다.

    하지만, 아직은 공개하지 않을 생각이다.

    대표팀이 프리미어12를 위한 훈련을 이어간 5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만난 류 감독은 "대만전 선발을 누구로 쓸지, 최일언 투수코치와 상의해서 결정했다. 하지만 비밀"이라며 "선발 요원 5명에게 한 경기씩 맡길지, 한 명을 롱릴리프로 쓰고 한 투수를 두 번 내보낼지도 결정했다. 하지만, 이것도 비밀이다. 너무 빨리 공개하면 재미없지 않나"라고 웃었다.

    WBSC 랭킹 상위 12개국이 출전하는 국제대회인 프리미어12에서 한국은 B조에 속했다.

    대만에서 13일 대만, 14일 쿠바, 15일 일본, 16일 도미니카공화국, 18일 호주와 차례대로 맞붙는다.

    B조 1, 2위는 슈퍼라운드에 진출해 A조 1, 2위와 21일부터 일본 도쿄돔에서 우승을 놓고 다툰다.

    '최소 4강'을 목표로 정한 류 감독은 "첫 경기 대만전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표팀 최종 엔트리(28명) 발탁이 유력한 선발 투수는 고영표, 엄상백(이상 kt wiz), 곽빈, 최승용(이상 두산 베어스), 임찬규(LG 트윈스) 5명이다.

    이 중 한 명이 대만전에 등판한 뒤 5차전 호주와 경기에 선발 또는 구원 등판을 준비할 가능성이 크다.

    대표팀에 늦게 합류해 1일과 2일 쿠바와 평가전에는 등판하지 않은 임찬규는 6일 국군체육부대(상무)와 연습 경기에서 실전 테스트를 치른다.

    김도영 격려하는 류중일 감독
    김도영 격려하는 류중일 감독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5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 출전하는 한국 야구 대표팀의 류중일 감독이 훈련 중인 김도영을 격려하고 있다. 2024.11.5 [email protected]

    다른 투수들도 모두 마운드에 설 전망이다.

    류 감독은 "임찬규는 내일 상무전에서 1이닝을 던질 예정이다. 트레이닝 파트와 상의해봐야 하지만, 투수 모두 한 번씩은 던질 것"이라며 "상무전은 최대한 많은 선수를 뛰게 하고자, 선수를 섞어서 치를 생각이다. 투수와 야수가 상무 선수들과 섞여서 경기한다"고 전했다.

    현재 훈련 중인 선수들은 34명이다.

    6명은 프리미어12에 출전하지 못한다.

    류 감독은 "투수 4명, 포수 포함 야수 2명이 엔트리에서 빠질 것"이라며 "윤곽은 나왔다. 6일 상무전이 끝나고서, 숙소로 돌아가 선수들에게 알릴 생각"이라고 밝혔다.

    훈련하는 김영웅
    훈련하는 김영웅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5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 출전하는 한국 야구 대표팀의 김영웅이 훈련을 하고 있다. 2024.11.5 [email protected]

    마지막 변수는 거포 내야수 김영웅(삼성 라이온즈)의 어깨다.

    오른쪽 어깨 통증을 느낀 김영웅의 상태는 조금씩 호전되고 있지만, 타격 훈련도 소화하지 못했다.

    류 감독은 "오늘 김영웅의 통증이 '4' 정도(최대는 10)까지 내려왔다고 한다. 한국시리즈가 끝난 뒤 처음으로 오늘 타격 훈련을 하는데 상태가 괜찮으면 상무와 연습경기에 출전해 다시 점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류 감독의 바람과 달리 이날 김영웅은 수비 훈련은 했지만, 배팅 케이지에는 서지 못했다.

    훈련이 끝난 뒤 류 감독은 "김영웅이 수비 훈련을 하다가 다시 통증을 느꼈다"고 안타까워했다.

    6일에도 타격 훈련을 하지 못하면, 최종 엔트리에 빠질 야수 1명은 김영웅이 될 가능성이 크다.

    대표팀은 7일까지 국내에서 훈련한 뒤, 8일 대만으로 출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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