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 스퍼트 나선 이경훈, 3M오픈 첫날 4언더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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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훈기자
    그린을 읽는 이경훈.
    그린을 읽는 이경훈.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이경훈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해 막바지 스퍼트에 나섰다.

    이경훈은 26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블레인의 TPC 트윈시티(파71)에서 열린 PGA 투어 3M오픈(총상금 810만 달러)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14위에 올랐다.

    8언더파 63타를 때려 선두에 나선 제이컵 브리지먼(미국)에는 4타 뒤졌지만, 공동 6위 그룹(5언더파 66타)과는 1타차에 불과해 상위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

    2021년과 2022년 AT&T 바이런 넬슨 대회를 2연패 한 이경훈은 이번 시즌 들어서는 8번 컷 탈락과 3차례 기권에다 톱10 입상은 두 번뿐이라페덱스컵 랭킹이 112위까지 밀렸다.

    이 대회와 이어지는 정규투어 마지막 대회 윈덤 챔피언십까지 페덱스컵 랭킹을 70위 이내로 끌어올려야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는 이경훈은 모처럼 60대 타수를 적어내며 반등을 예고했다.

    최근 치른 5개 대회에서 3차례 컷 탈락과 두 번 기권으로 한 번도 주말 경기를 치르지 못했던 터라 긴 부진을 끝낼 기회를 맞은 셈이다.

    버디 6개를 뽑아내고 보기 2개를 써낸 이경훈은 그린을 7번이나 놓칠 만큼 정확도는 높지 않았다.

    하지만 2차례 벙커에 빠지고도 타수를 잃지 않는 등 쇼트게임이 예리했다.

    버디 퍼트 11번 가운데 절반이 넘는 6번을 성공한 퍼트도 돋보였다.

    내년 시드 확보가 어려운 페덱스컵 랭킹 170위의 노승열은 3오버파 74타로 공동 138위까지 밀려 컷 통과가 다급해졌다.

    4번 홀(파4)에서 볼을 두 번 페널티 구역으로 날려 4타를 잃는 쿼드러플 보기가 뼈아팠다.

    페덱스컵 랭킹 106위로 역시 플레이오프에 나서려면 발길이 바쁜 김성현도 4오버파 75타로 부진, 컷 탈락 위기에 몰렸다.

    버디 3개에 보기 3개를 곁들인 김성현은 더블보기 2개에 발목이 잡혔다.

    2번 홀(파4)과 9번 홀(파4)에서 두 번 모두 연못에 볼을 빠트려 2타씩 잃었다.

    페덱스컵 랭킹 135위에 처져있는 브리지먼은 버디 9개를 쓸어 담아 생애 첫 우승과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밝혔다.

    매켄지 휴스(캐나다)가 7언더파 64타로 브리지먼을 추격했다.

    디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뒤 이 대회에 출전한 빌리 호셜(미국)은 몸이 아파 기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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