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나·박현경·박지영, KLPGA 시즌 최종전서 상금왕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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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4시즌 마지막 대회가 8일 막을 올린다.
8일부터 사흘간 강원도 춘천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파72·6천788야드)에서 열리는 SK텔레콤·SK쉴더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은 올해 KLPGA 투어 대미를 장식하는 최종전이다.
이 대회를 통해 올해 상금왕과 대상 수상자 등 주요 개인 타이틀의 향방이 정해진다.
먼저 올해 상금과 대상 포인트, 평균 타수 등 주요 부문 1위를 달리는 윤이나는 '3관왕 굳히기'에 나선다.
윤이나는 시즌 상금 11억9천994만원으로 1위에 올라 있다. 11억2천436만원으로 2위인 박현경과는 약 7천만원 차이다.
시즌 최종전 우승 상금이 2억5천만원이고 준우승 상금은 9천600만원이라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상금 1위가 바뀔 수 있다.
11억264만원으로 3위인 박지영과 9억5천220만원으로 5위인 김수지에게도 상금왕 가능성이 열려 있다.
10억5천만원으로 4위 황유민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 나가느라 이번 대회에 불참한다.
위메이드 대상 포인트 부문은 윤이나가 535점으로 1위, 박현경이 503점으로 2위고 박지영은 487점으로 3위다.
윤이나가 이번 대회에 포인트 추가를 하지 못하면, 박현경은 10위 안에 들어야 하고 박지영은 최소 2위를 해야 1위가 될 수 있다.
3관왕 도전에 나서는 윤이나는 "올해 시즌을 시작하며 경기를 잘 치를 수 있을지 걱정이 많았는데, 팬 여러분의 응원 덕분에 무사히 적응할 수 있었다"며 "올 한해가 정말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 같고, 마지막 대회에서 타이틀 순위가 뒤집혀도 행복하게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현경은 "올해 데이터 측면에서 가장 좋은 시즌을 보내고 있어서 나 자신을 칭찬해주고 싶다"며 "타이틀을 의식하면 조급해지고 실수가 나오기 때문에 즐거운 마음으로 마지막 대회를 치르겠다"고 다짐했다.
시즌 3승의 박현경, 박지영, 이예원, 배소현과 2승의 노승희와 마다솜이 벌이는 다승왕 경쟁도 이번 대회에서 승자가 정해진다.
노승희나 마다솜이 우승하면 KLPGA 투어 사상 최초로 시즌 3승 선수가 5명 탄생한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 이보미는 지난해 이 대회 이후 1년 만에 다시 K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