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PS 출전도 불투명…실트 감독 "송구 완벽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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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어깨 부상 탓에 부상자 명단(IL)에 오른 채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종료를 앞둔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포스트시즌 출전도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은 28일(한국시간) "김하성의 어깨 상태가 포스트시즌 출전 가능성을 여전히 위협하고 있다"고 전했다.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 있는 샌디에이고 훈련 시설에서 재활 훈련을 하던 김하성은 이날 샌디에이고 동료들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방문 경기를 치른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를 찾았다.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김하성은 다음 단계로 나아가지 못했다. 정규시즌 내에 복귀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며 "김하성은 마이너리그팀과 연습 경기에서 2루수로 출전하고, 유격수 자리에서 훈련도 했지만, 아직 송구가 완벽하지 않다"고 말했다.
실트 감독은 "김하성은 팀의 핵심 선수"라고 강조하면서도 "김하성은 그라운드로 돌아오고자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 효과를 보지 못했다. 유격수 자리에서 완벽하게 송구해야 경기에 나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샌디에이고는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한자리를 꿰차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하지만 김하성의 포스트시즌 출전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
MLB닷컴도 "김하성은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타진 중"이라며 "일단 와일드카드 시리즈 출전 가능성은 작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은 "김하성은 관절연골 손상을 치료하고자 이번 시즌이 끝나고 수술을 받아야 할 수도 있다"고 수술 가능성까지 제기했다.
김하성은 지난 달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 중 상대 투수의 견제 때 1루에 슬라이딩하고서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더그아웃으로 들어왔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이틀 후인 8월 21일 김하성을 열흘짜리 IL에 올렸으며 등재일은 20일 자로 소급 적용했다.
당시까지만 해도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확장 로스터(28명)를 적용하는 9월 2일께에는 김하성이 IL에서 해제될 것"이라고 낙관적으로 말했다.
하지만, 김하성은 아직도 재활을 마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