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지던츠컵, 출전선수 '2억원 기부금 의무 납부'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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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훈기자
    지난 9월 프레지던츠컵 미국팀 우승 축하 모습.
    지난 9월 프레지던츠컵 미국팀 우승 축하 모습.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남자 골프 대항전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하는 모든 선수가 반드시 내야 했던 15만 달러(약 2억585만원)의 기부금 제도가 폐지된다.

    대회를 주관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는 기부금 의무 납부 조항을 없애기로 했다고 1일(한국시간) 밝혔다.

    프레지던츠컵에는 상금이 없는 대신 단장, 부단장, 선수들에게는 25만 달러(약 3억4천310만원)의 수당을 줬다.

    그러나 단장, 부단장, 선수들은 15만 달러씩을 자선기금으로 내놔야 한다는 의무 납부 조항 때문에 실제로 받는 돈은 10만 달러였다.

    PGA투어는 25만 달러를 전액 지급하되 용도는 선수들이 알아서 결정하도록 제도를 바꾸기로 했다.

    이런 결정은 대부분의 선수가 기부금을 내는 곳이 별도로 있거나 자신의 직접 자선 재단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어서 기부금을 모으는 것보다 선수가 각자 알아서 기부하는 게 낫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PGA투어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는 라이더컵의 전례를 참고한 결정이기도 하다.

    라이더컵에 출전한 양 팀 단장, 부단장, 선수는 20만 달러씩 기부금 용도로 지급받아서 각자 알아서 원하는 곳에 기부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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