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2경기 연속 연장 승리…이우석 "진다고 생각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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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31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삼성과 울산 현대모비스의 경기. 현대모비스 이우석이 슛하고 있다. 2024.10.31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최근 2경기 연속 연장전 승리를 따내며 끈끈한 모습을 보였다.
현대모비스는 31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 원정 경기에서 연장전 끝에 83-80으로 이겼다.
3연승을 내달린 현대모비스는 3승 1패를 기록하며 공동 2위가 됐다.
현대모비스는 27일 수원 kt와 경기에서도 연장전을 치른 끝에 91-89로 이겼고, 이날도 연장 승부에 승리 마침표를 찍었다.
특히 이날 삼성을 상대로는 3쿼터 한때 21점 차로 끌려가다가 뒤집은 뒷심이 돋보였다.
이우석은 전반 3점에 그쳤지만 현대모비스가 역전에 성공한 후반과 연장에 13점을 몰아치며 16점, 7리바운드로 활약했다.
21점을 넣은 외국인 선수 게이지 프림과 함께 이날 현대모비스 승리의 주역이 됐다.
특히 경기 내내 끌려가다가 4쿼터 막판 72-72로 첫 동점을 만드는 득점도 이우석의 몫이었다.
이우석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힘든 경기를 자초했다"며 "경기 초반부터 치열하게 했다면 빠른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역전승에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최근 2경기 연속 연장전 승리를 따낸 것에 대해 "선수들이 진다는 생각을 갖고 들어가지 않는다"며 "이기기 위해서 몸을 날리고 최선을 다하는 것이 (연장에서)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 역시 "비시즌 훈련 때부터 끈끈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고무적"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11월 소집되는 국가대표에도 이름을 올린 이우석은 "감독님께서 하프타임에 질책하실만했고, 선수들이 그런 질책을 받고 경기장에서 표현한 것 같다"며 "저희가 연습한 것들이 경기장에서 나오지 않아 감독님도 답답하셨을 것"이라고 힘겹게 승리한 소감을 전했다.
현대모비스는 11월 2일에는 안양 정관장을 상대로 4연승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