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곽 농구 선언' KB, 3점포 7방으로 신한은행 꺾고 2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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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하은기자
    나가타 모에(왼쪽)와 허예은
    나가타 모에(왼쪽)와 허예은

    [한국여자농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올 시즌 '외곽 농구'를 하겠다고 선언한 여자프로농구 청주 KB가 3점포 7방을 앞세워 2연승을 내달렸다.

    KB는 31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인천 신한은행과의 홈 경기에서 67-59로 이겼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 KB는 '대들보' 박지수(갈라타사라이)가 튀르키예 무대로 향하면서 전력이 크게 약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골 밑이 헐거워진 KB는 팀 컬러를 '3점 농구'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했다.

    개막전에서 부천 하나은행을 상대로 3점포 8개를 넣은 KB는 이날은 7개를 성공해 2연승을 달리며 '외곽 농구'의 기세를 이어갔다.

    시작부터 강이슬의 자유투 3방으로 앞서간 KB는 전반전에만 17점을 쏟아낸 아시아 쿼터 나가타 모에의 활약에 힘입어 경기 내내 단 한 번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

    54-44로 앞선 채 마지막 쿼터에 들어선 KB는 경기 종료 5분 54초 전 김소담의 득점으로 14점 차를 만들었고, 2분 10초 전 모에의 골 밑 득점으로 승부를 완전히 갈랐다.

    KB는 지난해 11월 11일부터 이어온 홈 연승 기록도 16연승으로 늘렸다.

    KB의 모에는 21점으로 맹활약했고, 허예은은 개인 최다인 13어시스트를 올렸다.

    강이슬은 12점 9리바운드, 이적생 나윤정은 3점포 3방을 포함한 11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신한은행에서는 아시아 쿼터 1순위 다니무라 리카가 22점으로 분투했다.

    신한은행은 3점슛을 21차례 시도했으나, 그 중 림을 가른 건 다섯 번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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