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마인츠 4-0 잡고 포칼 16강행…무시알라 생애 첫 해트트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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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전 경기 선발 행진…마인츠 이재성·홍현석은 출전 안 해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국가대표 센터백 김민재가 시즌 전 경기 선발 출전 행진을 이어간 독일 프로축구 바이에른 뮌헨이 저말 무시알라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마인츠를 물리치고 DFB-포칼(독일축구협회컵) 16강에 진출했다.
뮌헨은 31일(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의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DFB-포칼 2라운드(32강)에서 마인츠에 4-0으로 크게 이겼다.
무시알라가 킥오프 2분 만에 넣은 선제골을 시작으로 전반에만 3골을 폭격하며 대승에 앞장섰다.
해리 케인의 패스를 골 지역 왼쪽에서 오른발로 마무리해 첫 골을 넣은 무시알라는 전반 37분엔 케인의 헤더를 골키퍼가 쳐내자 머리로 재차 마무리해 멀티골을 기록했다.
레로이 사네가 전반 46분 예리한 왼발 슈팅으로 3-0을 만든 가운데 무시알라는 3분 뒤 콘라트 라이머의 컷백을 골로 마무리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세 번째 골을 넣은 뒤 무시알라는 세 손가락을 들어 보이며 동료들과 기쁨을 나눴다.
현재 만 21세로 10대 시절이던 2020년 뮌헨에서 프로로 데뷔해 일찍 측면 주전 공격수로 자리 잡은 무시알라가 기록한 생애 첫 해트트릭이다.
무시알라는 독일 대표팀에서는 멀티골을 뽑아낸 적이 없다.
무시알라는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는 4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공 점유율에서 뮌헨이 81%를 기록할 정도로 일방적인 경기기 펼쳐진 가운데 에릭 다이어와 함께 중앙수비를 맡은 김민재는 안정적으로 후방을 단속하며 무실점 승리에 이바지했다.
김민재는 이날까지 뮌헨이 치른 공식전 13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다.
뱅상 콩파니 뮌헨 감독은 승부의 추가 확실히 넘어오자 후반 13분 김민재를 벤치로 불러들여 쉬게 했다. 김민재 대신 레온 고레츠카가 투입됐다.
후반 32분 다이어가 부상으로 교체된 것은 콩파니 감독의 걱정을 키운다. 뮌헨은 수비진에 부상자가 몰려있는 상태다.
마인츠의 이재성과 홍현석은 이날 출전하지 않아 '코리안 더비'는 성사되지 않았다.
마인츠가 후반전 반격다운 반격을 하지 못한 가운데 주심은 후반 45분을 넘기자 추가시간 없이 곧바로 경기를 끝냈다.
정우영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우니온 베를린은 빌레펠트와 원정 경기에서 0-2로 져 2회전 탈락했다.
16강 대진 추첨은 현지 시간으로 11월 3일 이뤄지며, 16강전은 12월 3~4일께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