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는 KS MVP 경쟁에 함박웃음…삼성은 부상자 속출에 한숨
작성자 정보
- 먹튀잡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94 조회
- 목록
본문
김선빈·네일·김태군 MVP 후보…줄부상 삼성은 원태인마저 이탈
(광주=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2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1회말 1사 1, 3루 상황에서 KIA 김선빈이 1타점 적시타를 친 뒤 그라운드를 돌며 환호하고 있다. 2024.10.23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7전 4승제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에서 먼저 3승(1패)을 거둔 KIA 타이거즈 더그아웃에서는 조심스럽게 KS 최우수선수(MVP)에 관한 이야기가 오간다.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KS 4차전에서 9-2로 승리하며 시리즈 3승째를 챙긴 뒤, KIA 주장 나성범은 "현 상황에서는 김선빈이 가장 유력한 MVP 후보가 아닐까"라고 말했다.
4차전에서 결정적인 만루 홈런을 친 포수 김태군은 "동갑내기 친구 김선빈과 같이 MVP에 오르면 좋겠다"고 바랐다.
물론 KIA 선수들은 "아직 1승이 남았다"라며 경계심도 늦추지 않는다.
김선빈은 "지금은 우승만 바라본다"라고 밝혔다.
나성범도 "우승해야 KS MVP도 배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MVP로 거론될만한 선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우승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빨라진다.
(대구=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6회말 KIA 선발 투수 네일이 교체돼 마운드에서 내려오고 있다. 2024.10.26 [email protected]
4차전까지 타석에서는 김선빈, 마운드 위에서는 제임스 네일이 돋보였다.
김선빈은 13타수 8안타(타율 0.615)를 기록 중이다.
이번 KS 타율과 안타 1위이고, 장타도 4개(2루타 3개, 3루타 1개)나 생산했다.
KS 4경기 중 3번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달성했고 4경기에서 모두 2번 이상 출루했다.
네일은 1차전과 4차전에 선발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2.53(10⅔이닝 3자책점)을 올렸다.
8월 24일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의 타구에 턱을 맞아 턱관절을 고정하는 수술을 받고도, KS에서 마운드에 올라 1선발 역할을 해낸 '서사'도 갖췄다.
(대구=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3회초 2사 만루 KIA 김태군이 만루 홈런을 치고 달려 나가고 있다. 2024.10.26 [email protected]
KS MVP 투표는 누적 기록만큼이나 '강렬한 인상'에도 영향을 받는다.
포수 김태군은 16타수 5안타(타율 0.385), 1홈런, 6타점을 올렸다.
프로 첫 만루 홈런을 KS 4차전에서 작렬한 김태군은 '가점'을 받을 수도 있다.
(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26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3회초 삼성 선발투수 원태인이 마운드를 내려오자 구자욱이 격려하고 있다. 2024.10.26 [email protected]
KIA가 뜨거운 MVP 경쟁을 벌이는 사이, 삼성은 부상자 속출로 한숨짓고 있다.
1차전에서 5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한 삼성 토종 에이스 원태인은 4차전에서 어깨에 불편함을 호소하며 조기 강판(2⅓이닝 6피안타 6실점)했다.
삼성 구단은 26일 오후 늦게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결과 원태인의 오른쪽 어깨에 관절와순 손상이 관찰됐다"며 "관절 안에 약간의 출혈이 있고 어깨 회전근개 힘줄염을 동반한 상태다. 의료진은 4∼6주간 재활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원태인은 KS가 7차전까지 이어져도 마운드에 오를 수 없다.
삼성은 외국인 선발 코너 시볼드, 핵심 불펜 최지강이 정규시즌 중에 다쳐 마운드에 공백이 생겼다.
플레이오프(PO)를 준비하던 중에는 왼손 베테랑 투수 백정현이 타구에 맞아 손가락과 얼굴을 다쳤다.
타선의 핵 구자욱은 PO 2차전에서 2루 도루에 성공할 때 무릎을 다쳤다.
구자욱은 KS 엔트리에 포함됐지만, 4차전까지 한 번도 타석에 서지 못했다.
100% 전력으로 나서도 부담스러운 KS를 삼성은 투타 핵심 선수를 잃은 채 치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