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감독 "오타니 몸 상태 점점 좋아져…WS 3차전 출장 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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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미국프로야구(MLB) 월드시리즈(WS) 2차전에서 왼쪽 어깨를 다쳐 교체된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우려를 딛고 3차전 선발 라인업에 포함될 전망이다.
MLB닷컴, AP통신 등 미국 매체는 28일(한국시간) "다저스가 오타니의 3차전 선발 출장을 낙관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저스와 뉴욕 양키스가 맞붙는 월드시리즈 3차전은 한국시간으로 29일 오전 9시 8분에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28일 양키스타디움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나는 오타니가 3차전에 출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오타니는 어제보다 오늘 몸 상태가 좋아졌고, 내일은 더 좋아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오타니는 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인 WS 2차전, 7회말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어깨 통증을 호소했다.
AP통신은 "오타니가 로스앤젤레스에서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등 정밀 검사와 치료를 받아 다저스 동료들보다 늦게 뉴욕에 도착했다"며 "왼쪽 어깨 부분 탈구라는 진단이 나왔지만, 다저스는 오타니가 타석에 서는 데에는 문제가 없다고 본다"고 보도했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는 28일에 타격 훈련을 한다. 훈련 후 상태를 확인해야 하지만, 경기에 나서지 못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오타니의 선발 출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타니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타율 0.310, 54홈런, 59도루, 130타점, OPS 1.036을 올렸다.
MLB 최초로 50홈런-50도루를 달성한 오타니는 내셔널리그(NL) 홈런, 타점, OPS 1위의 영예도 누렸다. 타율과 도루는 2위다.
오타니가 2차전에서 교체된 이후 월드시리즈 최대 화두는 '오타니의 3차전 출전 여부'였다.
AP통신도 팬들의 관심을 반영해 28일 "오타니가 3차전 출장을 준비한다"고 긴급 타전했다.